1일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출연해 안타까운 사연 공개
DJ DOC 정재용이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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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DJ DOC 정재용이 이혼 후 힘들게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15회에서는 이혼 후 소속사 사무실 방 한 칸에서 지내고 있는 정재용의 일상이 담겼다. 특히 그는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2년 차인 정재용은 자신의 집이 아닌 소속사 사무실 방 한 켠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없어지면서 생활고를 겪게 됐고 그러다가 제가 먼저 아내에게 이혼을 강요했다.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의 사무실 창고에는 아직 버리지 못한 신혼살림과 웨딩 사진이 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늦은 아침에 일어난 정재용은 공복에 믹스커피와 과자로 대충 배를 채운 뒤 냉장고에 몇 주째 방치돼 있던 배달 음식을 재활용해 식사를 때웠다. 사무실을 찾아온 소속사 대표는 "폐도 안 좋은데 담배 좀 그만 피우고 냉장고 정리도 좀 하라"고 잔소리했다.
알고 보니 정재용은 코로나19로 오른쪽 폐가 80% 손상돼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 대표가 돌아간 뒤 정재용은 공병을 회수해 아이스크림과 바꿔 먹었고 동네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서 여섯 살 된 딸 연지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이후 그는 "2년 전 이혼한 뒤 연지를 한 번도 못 만나서 딸에 대한 기억이 네 살에서 멈춰 있다. 거리에서 아이들을 마주하면 마음이 아린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정재용은 DJ DOC의 1집 작곡가인 박선주를 오랜만에 만나 소고기를 얻어먹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용은 "지난 4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연지 엄마에게도 연락을 못 했다. 뒤늦게 기사로 어머니 부고 소식을 알게 된 연지 엄마가 '알았다면 연지와 함께 갔을 텐데'라고 연락을 했다"고 가슴 아픈 가정사를 들려주면서 "생활이 어려워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스스로 떳떳하지 못해서 딸을 한 번도 못 만났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선주는 "아무리 힘들었어도 가장의 의무는 했어야지. 아이에게는 부족하고 돈을 못 버는 아빠여도 옆에 있어만 주면 되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라도 연지 엄마를 설득해서 연지의 아빠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에 정재용은 "다 내 잘못"이라며 연지를 위해서라도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정재용이 19세 연하의 전 부인 이선아를 만나 "아빠로서 부재했던 시간을 다시 채울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나와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2018년 19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한 정재용은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지만 2022년 이혼했다. 정재용이 2년간 소식을 끊고 산 전처와 딸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오는 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아빠는 꽃중년'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에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늦둥이' 아빠들의 리얼한 일상은 물론 이들의 '속풀이 토크'까지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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