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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 재계약 간절하다…"손흥민? 토트넘 선수단 모범" 포스테코글루 감독 촉구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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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정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약 기간 1년 남은 손흥민의 동행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어린 선수단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이제 뮌헨과 이번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오는 11일 런던으로 자리를 옮겨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친선 경기를 벌인다.

이번 뮌헨과의 경기는 지난해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토트넘이 요구한 이적료를 뮌헨이 전부 충족할 수 없게 되자 뮌헨이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두 번 열어 수익금 대부분을 토트넘에 주기로 약속한 것이다. 그 두 차례 친선 경기의 첫 경기가 바로 오는 3일 벌어진다. 어느 덧 서울에 온지 6일째 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차분한 가운데 손흥민 재계약에 대한 질문으로 받고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손흥민의 재계약이 필요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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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계약이 본인의 일이 아니라면서도, "데이비스와 손흥민 모두 중요하다. 어린 선수단을 이끌고 있고 선수단의 성장을 위해 베테랑들이 필요하다. 두 명 모두 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재계약에 대해선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계약보다는 이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외신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현 계약서에서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1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1세의 손흥민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나지만 계약 연장으로 2026년까지 계약이 유지되면서 토트넘은 이 공격수를 위한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미디어 '디 애슬레틱'도 같은 보도를 내놓은 적이 있다. 매체는 지난 6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손흥민을 2026년까지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면서 "손흥민은 경기력 회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주장으로서도 필수적인 존재다. 토트넘은 또한 지금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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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2~3년 짜리 계약을 새로 맺지 않고 현재의 연봉으로 그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에 대해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등 중동 구단에 팔기 위한 수순이라고 보기도 한다. 어쨌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선수단 내 무형 효과를 들어 그의 잔류를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손흥민의 토트넘 레전드 되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뮌헨과의 경기에 대해선 "상당히 좋은 팀과의 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잘 마무리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 뮌헨 센터백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를 두고는 "두 선수만의 경기는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래도 국가대표팀 동료끼리 맞대결이 있다는 건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의미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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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일문일답.

-뮌헨과의 경기를 앞둔 소감은.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프리시즌 투어를 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상당히 좋은 팀과의 경기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고 잘 마무리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덥고 습한 날씨에 프리시즌을 치르는 상황의 장단점이 있다면.

일본에서 일해본 경험으로는 큰 도전이다. 선수들에게도 큰 도전이다. 이런 날씨에 적응하고 우리의 축구를 잘 구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 체력적으로 적응에 어려움이 있지만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 런던과는 다른 날씨에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은 잘 해내고 있고 경기력을 잘 만들어냈고 동아시아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런던이 25도 정도로 알고 있는데 돌아간다면 훨씬 더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고 이런 환경에서 경기력을 잘 보인다면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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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데, 팀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나.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합류하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첫 경기뿐 아니라 이후 많은 경기들이 있어서 잘 준비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려고 한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다음 주에 복귀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계약종료가 임박한 상황인데 이에 대해 코멘트할 게 있나.

선수단 재계약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선수들과 시즌 준비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 모두 중요하다. 어린 선수단을 이끌고 있고 선수단의 성장을 위해 베테랑들이 필요하다. 두 명 모두 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재계약에 대해선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계약보다는 이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에 예상하자면.

결국 축구 경기다. 두 선수만의 경기는 아닐 것이다. 그래도 국가대표팀 동료 간의 맞대결이 있다는 건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기가 중요하다. 손흥민도 팀을 위해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겠지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이 어떻게 경기하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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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뮌헨과의 맞대결이 있는데 어떤 기회로 활용할 것인가.

너무 좋은 상대와의 경기다. 한국에서의 경기, 그리고 런던에서의 경기 양상이 달라질 것이다. 환경적인 요소 등이 있을 것이다. 두 경기를 통해 프리시즌에서 만든 훈련 등을 점검할 기회다. 좋은 경기를 치를 것이다. 원정 경기로 개막전을 치르는데, 프리시즌에 만들었던 걸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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