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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여자)아이들, 체조 뚜껑 날렸다...히트곡 꽉 눌러 담은 6년史 '종합선물세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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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KSPO DOME서 세 번째 월드투어 '아이돌' 서울 공연 개최
한국일보

(여자)아이들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 ''아이돌' 인 서울('iDOL' in SEOUL)' 1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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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이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KSPO DOME(체조 경기장)에 입성하며 새 월드투어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여자)아이들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 ''아이돌' 인 서울('iDOL' in SEOUL)' 1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앞서 일반 예매 오픈 10분 만에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증명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여자)아이들은 회당 약 8,000명, 양일간 총 1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데뷔 7년 차, 드디어 KSPO DOME 입성...뚜껑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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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은 이날 데뷔 6년 만의 KSPO DOME 입성에 벅찬 소감을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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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의 KSPO DOME에 입성은 데뷔 6년 만에 처음이다. KSPO DOME을 가득 채우며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여자)아이들은 역대 히트곡부터 멤버들의 솔로 무대, 최근 발매한 신곡까지 자신들의 역사를 총망라한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여자)아이들은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슈퍼 레이디'를 시작으로 '리벤지' '라타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네버랜드((여자)아이들 팬덤명)은 공연장을 꽉 채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에 소연은 "말도 안 된다. 이게 다 네버랜드냐. 지금 진짜 감동받았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우기는 "저희가 이제 7년 차다. 드디어 (여자)아이들이 KSPO DOME에 왔다. (공연장이) 너무 크다. (관객석 뒷쪽이) 안 보인다"라고 감탄했고, 민니는 "네버랜드도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렸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기는 "리허설 때도 그랬는데 '아 성공했네' 싶었다. 항상 등장이 웅장했지만 이번이 역대 최고다. 멋지지 않았나. 살짝 세트가 높아서 다리가 좀 떨리긴 했는데 그래도 멋지게 등장한 것 같다"라며 오프닝 무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연은 "저희가 오랫동안 콘서트를 해왔는데, 작년과 재작년 공연 때 '이런 것이 해보고 싶다'라고 했더니 '나중에 KSPO DOME에 가면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난다. 그런데 이 자리에 네버랜드분들과 함께 있으니 너무 기쁘다"라며 재차 KSPO DOME 입성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또 소연은 "점점 큰 공연장에서 네버버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 예스24홀에서 시작해서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실내체육관에 이어 올해 KSPO DOME까지 왔다. 이 성장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여러분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도 오지 못 했을 것이다. 항상 옆에 있어준 네버랜드 너무 고맙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덧붙였다. 팬들의 함성에 미연은 "KSPO DOME 뚜껑을 날려버리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8,000여 네버랜드, 기립·떼창까지..."분위기 미쳤다"


이어 '오 마이 갓' '빌런 다이스' '돌' '와이프' '어-오' '클락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알러지' '말리지 마' '라이온' '팝/스타스' '마이 백'까지 쉴 틈 없는 무대가 이어졌다.

멤버들의 매력을 담은 솔로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슈화는 '워터'로 파격적인 댄스 커버 무대를 선보였고 우기는 미공개 자작곡 '라디오(덤덤)'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의 즉석 떼창으로 무대를 완성했다. 또 민니는 '선재 업고 튀어'의 OST인 '꿈결같아서', 소연은 솔로 앨범 수록곡 '이즈 디스 배드 비* 넘버?', 미연은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미공개 자작곡 '스카이 워킹'으로 완전체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소연은 솔로 무대에서 호피 무늬의 전신 타이즈를 입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데 이어 원곡과 달리 개사한 버전의 랩을 선보이며 압도적 에너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열기에 우기는 "이런 말 해도 모르겠지만 오늘 분위기 진짜 미쳤다"라고 감탄했다. 실제로 네버랜드는 공연 중반부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즐기며 힘찬 떼창으로 KSPO DOME을 채웠다.

이날 본 공연 마지막 곡은 '퀸카'와 '톰보이'였다. 멤버들은 "우리 네버랜드 진짜 최고다"라며 "오늘은 진짜 집에 안 가고 싶다. 오늘 진짜 밤새 불태워 놀고 싶다"라고 월드투어 서울 첫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뒤 내일 진행되는 2회차 공연을 기약했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도쿄·터코마·오클랜드·애너하임·휴스턴·로즈몬트·벨몬트 파크·타이페이·방콕·마카오·멜버른·시드니까지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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