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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맨유 떠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나를 안 뛰게 해? 후회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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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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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풀럼의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맨유를 떠난 것은 자신이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맨유를 떠나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일(한국시간) 풀럼의 미드필더 페레이라와의 단독 인터뷰를 전했다. 페레이라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페레이라는 2021년 여름 맨유를 떠난 것에 대해 "내 인생에서 내린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풀럼) 와서 살고 축구를 즐기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를 즐기는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맨유에 있었을 때, 난 환상적인 클럽에 있는 것을 정말 즐겼다. 하지만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경기를 잘 뛰지 못하는 선수들)는 우리가 뛰지 않은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페레이라는 2022년 여름 자신이 11년 동안 몸을 담은 맨유를 떠나 풀럼에 합류했다. 맨유에 있으며 여러 팀으로 임대를 다니긴 했으나 맨유를 완전히 떠난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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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가 맨유로 처음 온 것은 2012년이었다. 그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유스를 떠나 맨유 유스로 입단했다. 2014-15시즌 맨유 1군에 콜업돼 2경기에 출전하며 1군에 모습을 보였다. 2015-16시즌에는 11경기에 나서며 맨유 팬들의 눈에 익기 시작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고 맨유는 그를 임대 보내기로 했다.

페레이라는 두 시즌 동안 스페인 그라나다와 발렌시아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고 맨유로 복귀해 선발 라인업에 들기를 꿈꿨다. 그러나 2018-19시즌 22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기다리던 페레이라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페레이라는 2019-20시즌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아래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솔샤르 감독은 40경기에 출전하게 하며 기회를 줬지만 페레이라는 중원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페레이라는 이탈리아 라치오와 브라질 플라멩고 임대를 거쳐 2022년 여름 풀럼을 떠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 선택은 페레이라를 성장하게 했다. 페레이라는 풀럼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페레이라는 첫 시즌에 리그 33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했고 두 번째 시즌에도 리그 37경기 3골 7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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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는 풀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브라질 국가대표팀 데뷔 이후 6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다시 승선했다. 페레이라는 3월 A매치에서 대표팀에 복귀했고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주전과 교체로 뛰었다.

페레이라는 중위권에 있는 풀럼이 더 성장하길 원했다. 풀럼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첫 시즌 10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13위에 그쳤다.

페레이라는 "풀럼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것을 100% 확신한다"며 "풀럼이 과거에 오르락내리락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지난 시즌에 우리는 좋은 축구로 큰 팀을 이겼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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