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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무리뉴는 손흥민을 그토록 아꼈던 감독... "가장 뛰어난 너를 꾸중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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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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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아꼈고, 손흥민도 이를 알고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단 앞에서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대해 분노했었다"라며 넥슨의 축구 게임 'FC온라인' SNS 채널에 공개된 손흥민 인터뷰 속 발언을 전했다.

손흥민은 FC온라인이 SNS 채널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과의 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경기가 안 좋을 때 무리뉴 감독님이 선수들 다 있을 때 내 이름을 불렀다. 그는 '쏘니, 너는 번리, 스토크 이런 데서는 경기를 뛰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번리, 스토크는 피지컬을 앞세운 팀으로 주로 거친 경기를 하는 팀이다.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 앞에서 손흥민에게 거친 팀과는 몸싸움을 사린다고 말한 것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선수가 다른 선수들 앞에서 감독에게 꾸중을 듣는다면 좋을 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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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무리뉴 감독의 의도된 발언이었다. 손흥민이 밝힌 바로는 무리뉴 감독은 따로 문자를 보내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무리뉴 감독은 "나쁜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그러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을 거라 믿는다. 팀에 최고인 선수를 걸고 그렇게 이야기해야 다른 선수들이 깨우칠 것 같아서 그랬다"라며 사과했다.

무리뉴 감독의 세심함과 손흥민을 아끼는 마음이 잘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현지 매체까지 이에 주목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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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정말 아꼈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한 'FC온라인'은 무리뉴 감독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그는 "나는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볼 뿐이다. 토트넘 훗스퍼 서포터들이 좋아할 말은 아니다. 팀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팀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기량을 인정하며 박수를 보냈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현재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문제로 인해 거취가 불안정하다는 소식이 나오자 곧바로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기도 했다. 근거는 바로 무리뉴 감독. 그 정도로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의 인연은 보통 인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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