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올림픽 ◆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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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작심발언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안세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면서 “일단은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저의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어서 저의 서사는 고비 고비가 쉬운 게 없다”며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는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의 보호되고 관리되어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되는 부분이 안타깝다”면서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며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호소했다.

[사진 = 안세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는 28년 만에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저의 무릎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런데 협회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실망이 컸다”며 “이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이번에 금메달이 1개 밖에 안 나온 이유에 대해 더 생각했으면 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은 “작년부터 예측했던 일”이라며 “안세영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해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국제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를 두고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법정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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