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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POP초점]유튜버 된 고영욱이라니..수요없는 소통에 "뻔뻔하다"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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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고영욱/사진=헤럴드POP DB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가수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너무 뻔뻔하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5일 고영욱은 X(구 트위터) 채널을 통해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리는 글을 적었다. 지난 2020년 SNS가 강제 폐쇄 조치 된 지 4년여 만이다.

이날 그는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채널 링크를 공개했다.

고영욱의 이름을 딴 'Go!영욱'이라는 이 채널에는 'Fresh'라는 제목의 영상이 하나 올라와 있으며 이 영상의 댓글창은 현재 차단된 상태다. 처음부터 고영욱이 댓글을 막은 채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기준 첫 영상의 조회수는 3만 회를 돌파했다. 조회수 2000회였던 오전 대비 점차 방문자가 늘고 있기는 하나 일시적인 증가세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으면 진심으로 속죄하는 길을 찾길 바란다", "누가 자초한 일인가", "뻔뻔하다", "신고할 수 없나", "성범죄자 브이로그라니"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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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7월 10일 출소했다. 신상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 받았고, 2018년 7월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만료됐으며 이후 자숙 기간을 가지고 있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고영욱은 출소 5년 만인 지난 2020년 SNS 계정을 개설하고 소통을 시도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고영욱은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살고자 한다"라고 의지를 피력했지만 싸늘한 여론 속에서 강제로 계정 비활성화 처리를 당했다. 해당 플랫폼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막고 있기 때문. 고영욱은 이후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고영욱은 방송 아닌 개인적인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복귀를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싸늘하다. 이번엔 유튜브로 향한 고영욱의 행보에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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