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민애/사진=찬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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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오민애가 엄마 계보를 이어받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오민애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살인자ㅇ난감',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 '파일럿', '한국이 싫어서' 등에서 다채로운 엄마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김혜자, 김해숙 등을 잇는 새로운 엄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 중구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오민애는 근래 쏟아지는 호평에 눈물을 쏟았다.
오민애는 극중 딸을 돌보기 위해 교사를 그만두고 끝없는 노동 속에서 살아온 엄마 역을 맡았다. 엄마는 외면하고 싶은 딸과 사생활 앞에서 딸에 대해, 미래에 대해,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이다. 대사가 많이 없음에도 섬세한 내면 연기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오민애 역시 평소 하고 싶었던 내밀한 연기를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배우라면 섬세한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을 거다. 나 역시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해왔는데 내밀한 연기를 해보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보니 내밀한 연기가 보여질 수 있는 여지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 내가 원했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겠구나 싶어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
이어 "그 엄마가 갖고 있는 삶의 모습이 보는 순간 느끼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 보는 순간 이 캐릭터의 삶이 어떠한지 느낄 수 있는 얼굴이어야겠다 싶었고, 그건 피로감이다 싶었다"며 "당시 다섯 작품을 동시에 하고 있다 보니깐 자연스레 우러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민애는 "기존 전형적인 엄마들 모습과는 또 다른 엄마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다 보니깐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황송할 따름이다. 이렇게 사랑을 해주시니 더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섯 작품을 함께 하고 있을 때라 몸이 힘든 것은 물론 감정을 드러내는게 아니고 꾹꾹 쌓으니깐 쉽지 않았다"며 "어릴 때 참고 살아왔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 과정을 작품으로 또 겪어야 하니깐 치가 떨리기도 했다. 그런데 작품도 잘 나오고,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시니 복이 터진 것 같다"고 돌아보며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오민애의 또 다른 엄마를 확인할 수 있는 '딸에 대하여'는 딸(임세미)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하윤경)과 함께 살게 된 나(오민애), 완전한 이해 대신 최선의 이해로 나아가는 세 여성의 성장 드라마로,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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