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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황동혁 감독 美인터뷰서 깜짝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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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I'm so sick of 'Squid Game')라고 발언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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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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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주요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은 어떻게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제국이 됐나, 그리고 그 창작자는 왜 '오징어 게임에 질렸다'고 농담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황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은 "나는 이 시리즈를 집필하고 제작하고 연출하는 전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두 번째 시즌을 만들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즌1의 글로벌 성공이 용기와 동기를 부여해줬다고 했다.

황 감독은 그동안의 작업 과정을 돌이켜보며 "나는 아주 지쳤고 피곤하다"고 표현했다. 또 "어떤 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며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홍보하는 삶에 아주 질렸다. 그래서 지금은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저 외딴섬에 가서 넷플릭스에서 걸려 오는 전화 없이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고 농담 섞인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 1이 전 세계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 온 뒤 황 감독은 치아 8개가 빠지는 창작의 고통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최근 서울 동대문 DDP아트홀1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는 "치과 가서 2개를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것 같다. 슬프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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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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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브스지는 "오징어 게임 감독, 시즌2 앞두고 '오징어 게임에 질렸다'고 밝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황 감독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황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만드는 데 얼마나 큰 압박이 있었는지 상상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2에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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