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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최지훈 매트릭스 주루+최정 멀티홈런’ 14안타 SSG, 키움에 역전승하고 4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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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경기 중·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SSG가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 그리고 그 리드를 잘 지킨 불펜의 분전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SSG(52승52패1무)는 4연패를 끊고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45승58패)은 3연승 행진이 마감되며 최하위 탈출이 실패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승리투수 요건은 없었지만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6회 위기를 잘 막아내고 7회까지 내달린 문승원이 승리투수가 됐다. 노경은이 8회를 책임졌고 조병현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치며 연패 탈출에 앞장 섰다. 최정이 1회와 9회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추신수가 중요한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최지훈은 3안타를 기록함은 물론 7회 중요한 주루 플레이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에레디아와 한유섬은 1타점씩을 보탰고, 박성한은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로니 도슨이 빠져 약세를 보인 타선과 불펜 난조에 결국 승리투수 요건을 반납했다. 김성민이 ⅔이닝 2실점, 조상우가 0이닝 2실점 부진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건희가 솔로포 포함 2안타, 고영우가 2안타 1타점, 변상권이 2안타로 분전했고 김혜성 최주환도 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던 조상우가 다시 1군에 등록됐다. 다만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라 마무리보다는 7~8회 중요한 상황에서 쓰겠다는 게 홍원기 키움 감독의 구상이었다. 키움은 이날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고영우(지명타자)-이용규(중견수)-이승원(유격수)-김건희(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 하영민은 시즌 19경기에서 100⅓이닝을 던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고, 최근 5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3.23의 상승세를 타며 키움 토종 에이스로 활약 중이었다. 올 시즌 SSG전에서는 한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통산 SSG전 24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5로 강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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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에 빠지며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그간 팀의 2루를 번갈아가며 맡았던 박지환 정준재가 다소 지쳐 보인다는 게 이숭용 SSG 감독의 설명이었다. 선발 오원석은 시즌 22경기(선발 20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고,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82로 그렇게 강세는 아니었다. 통산 키움전 20경기 평균자책점은 5.57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SSG의 대포가 터졌다. SSG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하영민의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모처럼 터진 최정의 홈런이었다. 키움은 2회 선두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으나 변상권이 병살타를 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SSG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최지훈과 추신수가 연속 우전 안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정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자 키움이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3회 2사 후 김건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1-1로 맞선 4회에는 2사 후 최주환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변상권의 좌중간 안타가 나오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고영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다만 이어진 기회에서 확실하게 도망가지 못한 게 문제였다. 키움은 4회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5회에도 선두 김건희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도망가지 못했다. 6회에는 1사 후 변상권의 안타, 2사 후 이용규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SSG는 두 번째 투수 문승원이 올라와 대타 김태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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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SSG는 1-2로 뒤진 7회 집중력을 과시했다. SSG는 선두 김성현이 볼넷을 골랐으나 1사 후 대주자 정준재가 견제에 걸리며 2루에서 아웃돼 힘이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2사 후 최지훈이 우중간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치며 뒤를 받쳤다. 3루를 돈 최지훈은 홈까지 뛰어 들어갔고, 마지막 순간 태그를 감각적으로 피하면서 홈을 쓸었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이었지만 온몸을 비튼 최지훈의 슬라이딩이 빛을 발했다. 키움이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2-2 동점에서 키움은 이날 1군에 등록된 조상우를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조상우의 컨디션은 역시 정상이 아니었다. SSG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에레디아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고 이어 한유섬까지 적시 2루타를 쳐 순식간에 5-2로 도망갔다. 키움의 필승조 라인인 김성민 조상우 라인이 힘을 쓰지 못했다.

키움은 7회 2사 1루, 8회 2사 1루 기회에서 추격점을 뽑지 못하고 끌려갔다. 그러자 SSG는 9회 최정이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SSG는 4점차 리드에서 9회에 조병현을 내는 총력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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