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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웸반야마 버틴 프랑스, 캐나다 추격 뿌리치고 男농구 4강행[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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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프랑스가 캐나다와 남자농구 8강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빅터 웸반야마(왼쪽)와 에반 포니어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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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앞세운 개최국 프랑스가 강호 캐나다를 꺾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4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8강전에서 캐나다를 82-73으로 눌렀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프랑스는 2회 연속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2000 시드니올림픽 때도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프랑스의 4강 상대는 ‘숙적’ 독일이다. 독일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야니스 아테토쿤포(밀워키 벅스)가 버틴 그리스를 76-63으로 눌렀다.

프랑스 대 캐나다의 대결은 웸반야마 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NBA 슈퍼스타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222cm의 웸반야마는 엄청난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앞세워 지난 시즌 NBA에서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반면 길저스-알렉산더는 지난 시즌 NBA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우뚝 섰다. 캐나다에는 길저스-알렉산더 외에도 자말 머레이(덴버 너게츠), RJ 바렛(토론토 랩터스), 딜런 브룩스(휴스턴 로케츠) 등 NBA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했다.

1쿼터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는 1쿼터 캐나다의 약점은 골밑을 집중공략했다. 초반 17-5로 점수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결국 23-10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후 프랑스는 캐나다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여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2쿼터가 끝났을때 스코어는 45-29, 16점 차자 벌어졌다.

3쿼터부터 캐나다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길저스-알렉산더와 머레이, 켐 버치(지로나) 등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순삭간에 점수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그래도 프랑스는 웸반야마의 리바운드와 블록슛으로 캐나다의 공세를 최대한 저지했고 61-50, 11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 캐나다는 더 거세게 추격전을 펼쳤다. 바렛의 득점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5-60,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중요한 고비에서 에반 포니에(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캐나다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68-62에서 웸반야마의 자유투 1구까지 더해 7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캐나다는 셜상가상으로 73-66에서 머레이의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프랑스는 결국 종료 직전 웸반야마의 골밑슛과 포니어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랑스는 NBA 소속 선수들보다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약 중인 구에르숑 야부셀레(레알 마드리드)가 이사야 코르디니어(볼로냐)가 각각 22점, 20점을 책임지며 프랑스의 공격을 책임졌다.

웸반야마는 3점슛 6개를 던져 1개도 넣지 못했지만 리바운드를 12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웸반야마 덕분에 프랑스는 캐나다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37대36으로 근소하게 앞설 수 있었다.

캐나다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하고 바렛도 16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야투 난조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날 캐나다의 야투 성공률은 37.9%에 그쳤다. 특히 3점슛을 5개밖에 넣지 못하고 성공률도 23.8%에 머문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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