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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오은영, 돌아가신 父 생각에 눈물 "연명 치료 거부 하셔"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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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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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오은영 박사가 세상을 떠난 부친을 언급했다.

8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스페셜 MC 김지민과 함께 가수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춘화는 "혼자서 중얼거리는 사람을 보면 '이상한 사람 아닌가' 싶었는데 제가 그걸 하더라. 아버지가 5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갈피를 못 잡는다고 해야 하나"라며 "'아버지 다녀올게요' '아버지 저 자요' 옆에 있는 것처럼 말한다. 문짝, 옷장에 아버지 사진을 다 붙여놨다. 항상 볼 수 있게 한다. 주변에서 '너 심하다' '중증이다'라고 걱정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년 11월에 어머니도 돌아가시니까 아버지만 돌아가셨을 때의 허전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허허벌판에 저 혼자 서 있는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춘하의 인터뷰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눈물을 쏟았다. 이에 대해 오 박사는 "저도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얼마 안 됐다. 6월 5일에 세상을 떠나셨다. 하춘화의 마음이 잘 이해된다"고 오열했다.

오은영 박사는 "저희 아버지가 94세에 돌아가셨다. 평생 반찬 투정 없는 분이셨고, 규칙적인 분이셨다. 근데 최근 몇 달 전부터 입맛이 많이 없으시고, 돌아가시기 몇 주 전부터는 생선 초밥을 사다 드리면 예전엔 다 드셨지만 남기시더라"며 "저희 아버지도 연명 치료를 하지 말라고 하셨었다. 돌아가시기 전 열흘 정도 중환자실에 계셨다. 제 손을 잡더니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니.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근데 자식의 마음이 안 그렇다. 아버지는 힘들지만, 이기적인 생각으로 편찮으셔도 하루라도 제 옆에 계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공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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