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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소주병으로 목 찌른 팬 용서" 조관우, 12년 만에 밝힌 피습사건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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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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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형 죽으세요'라면서 소주병으로 내 목을 찌르더라고요". 가수 조관우가 12년 전 피습사건에 대해 회상했다. 두 차례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한 저작권 양도까지, '팔세토'의 고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2 측은 오늘(10일) 방송을 앞두고 조관우의 출연 분량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조관우가 12년 전 팬에게 피습당한 사건에 대해 고백하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조관우는 "당시 두 아들을 키우면서 미안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날도 팬이자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걷다가 '괴롭다. 이렇게 살면 뭐 하나, 그냥 죽고 싶다'라고 말을 했는데, 갑자기 '그럼 형 죽으세요'라고 말하며 소주병으로 내 목을 찔렀다"라고 피습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고 후 지인 역시 놀라 '자신이 미쳤나보다'라고 말하며 119를 불렀다"라며 "다행히 동맥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유리 파편으로 수술시간이 조금 길었다. 정신이 들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는 잘못 없으니 풀어달라고 했다"라고 대인배의 면모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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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의 피습 사건 지난 2012년 7월 벌어진 일이다. 피해자인 조관우의 담담한 표현과 달리 실상 그는 130바늘이나 꿰매며 위기에 처했다. 그럼에도 그는 가해자를 용서했다. 가해자 A씨는 사건 당시 이미 4년 여에 걸쳐 팬이자 지인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에 조관우는 A씨가 병원을 방문해 눈물로 사과의 뜻을 전해 원만히 합의에 응했다고.

사고 부위가 목이었던 데다가, 가요계 '팔세토'로 통한 조관우였기에 이후 노래를 계속할 수 있을지 우려를 자아냈으나 그는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가수로 활약 중이다.

이 밖에도 조관우는 '가보자GO'에서 실제 거주 중인 집을 최초 공개하는 것은 물론 긴 가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돈 한 푼도 못 벌었다"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습 사건 외에도 그는 2003년과 2018년 두 차례 이혼으로 파경의 아픔을 겪은 바. 이 가운데 재혼 시 저작권 양도를 약속한 일에 대해서도 고백한다고. 생사를 넘나든 조관우의 고백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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