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0 (화)

에펠탑 야경에 셀카 저절로… ‘파리의 낭만’ 선사한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화제 모은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장 현장
지난달 27일부터 연일 경기, 모두 매진 사례
색다른 풍경에 전세계 매체들 찬사 쏟아져
‘배구여제’ 김연경은 준결승전서 경기 시작 알려


◆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1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광장에 마련된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여자부 동메달결정전이 치러지고 있다. 김지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명소 에펠탑을 배경으로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치열하게 랠리를 주고받았다. 에펠탑에서 나오는 조명까지 더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파리의 색다른 낭만과 정취를 마음껏 느꼈다.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샹드마르스 광장에 마련된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여자부 결승전과 동메달결정전에는 1만여 관중이 꽉 들어찼다. 이들은 경기는 물론 해가 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에펠탑 전경을 눈에 담으면서 한껏 ‘파리의 낭만’을 즐기고 있었다. 경기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무용수들의 퍼포먼스와 DJ의 신나는 클럽 음악까지 더해 경기장은 거대한 파티장으로 변신했다.

파리의 대표 명소 앞에서 올림픽 비치발리볼이 열린다는 사실만으로 경기장은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경기장은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를 위해 과거 세차례 올림픽에서 비치발리볼 코트용 모래를 공급한 채석장에서 모래를 공수해 깔고, 1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변석을 만들었다.

매일경제

10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샹드마라스 광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여자부 결승을 앞두고 DJ 클럽 음악이 울러퍼지면서 파티장처럼 운영되고 있다. 김지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회 개막 다음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올림픽 기간 내내 열린 비치발리볼은 매일 만원 관중으로 꽉 들어찼다. 특히 밤 10시 전후로 해가 질 때는 에펠탑에서 화려한 밤 조명이 펼쳐져 이를 스마트폰으로 담으려는 관중들의 ‘셀카 타임’이 펼쳐졌다.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이미 전세계 매체와 배구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파리나 다른 어느 곳에서도 에펠탑 경기장보다 더 밝게 빛나는 필드, 아레나, 경기장은 없다”고 전했고, 영국 가디언은 “에펠탑 아래 파리를 뒤흔든 비치발리볼 경기는 비현실적인 광경을 보듯 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디움”이라고 표현했다. 비치발리볼 종목의 주관 단체인 국제배구연맹(FIVB)은 “올림픽 경기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마음과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자화자찬했다.

매일경제

10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샹드마르스 광장에 마련된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여자부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이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전날 준결승전을 앞두고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경기 시작을 알리는 ‘브리가디어’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지팡이를 세 차례 두드리는 의식을 펼치면서 경기 시작을 알렸다. 10일 끝난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의 안나 파트리시아-두다 조가 캐나다의 멜리사-브란디 조를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김지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