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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동치미' 정애리, 이혼 사유 봉사X→신뢰 깨짐O…"공감 부족이 쌓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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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MBN '동치미' 방송캡쳐



정애리가 이혼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정애리가 이혼 사유에 대해 밝힌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애리는 '우리의 이혼 사유가 봉사 때문이었다고'라며 "상대방이 그렇게 인터뷰 했었더라. 남의 이혼 얘기가 왜 이렇게 듣고 싶지?"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정애리는 "'나는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엇는데 아내 정애리는 조용히 봉사하길 바랐기 때문에 맞지 않았다'고 했더라. 저도 몰랐었다. 그게 이혼 사유라고 말씀을 하셨더라"라며 상대방의 입장을 말했다.

그리고 정애리는 "개인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건 상대방이 있으니까 조심스러웠다. 반박도 없이 지나가고 말았는데. 기사화가 됐으니까. 오늘 얘기 하는 거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애리는 "봉사 하는 걸 잘하고 좋아한다. 몇십 년을 하다보면 힘들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 힘든 일을 왜 혼자 하냐 같이하자'라는 게 굉장히 지쳤을 무렵에 들어서 힘이 되는 얘기였고 마음이 가는 얘기였다. 그래서 저는 다시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그렇게 결혼을 결심하고 3년 정도 살았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게 쉽지 않았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정애리는 "결혼한다고 하니까. 가족들만 초대해서 하기로 했고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결혼식 날짜랑 장소가 공개가 된 거다. 그게 불편하다고 하는 거다. 그런데 갑자기 날짜를 바꾸는 건 쉽지 않잖아요. 그래도 이해를 하고 주례 선생님 날짜만 조율해서 결혼식 날짜가 하루 전날로 당겨졌다. 저는 사실 그것도 잊고 있었는데 인터뷰하면서 작가님이 알려주셨다"라며 결혼부터 어려웠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정애리는 "대형 카페를 하고 있었는데. 일단 부부가 됐으면 서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일을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은 여러번의 일이 진행이 되면서 신뢰가 많이 깨졌다"라고 말했다.

정애리는 "지금은 되게 깜짝 놀랐다 싶었던 거는. 결혼하고 얼마 안 되서 딸이랑 제가 식중독이 심하게 온 거다. 같이 지내던 엄마가 걱정되니까 전화를 했겠죠? 나중에 나한테 전화를 하더라. '그 얘기를 왜 나한테 해?' 나중에 본인이 오셔서 '내가 오긴 했잖아' 그러는데 그거는 좀 '어? 뭐지?' 그런 생각을 하긴 했다"라며 전남편에게 놀랐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후로도 정애리는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에 도움도 많이 줬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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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동치미' 방송캡쳐



이고운영은 "한 사건에 제가 말을 잘해서 왕처럼 살고 있다. 말을 잘하는게 제 인생에 큰 갈림길이 됐다"라며 말을 꺼냈다. 이고운영은 "아내가 모피 이야기를 하는 거다. 사달라는 이야기인데 귀에 안 담겼다. 지나갔는데 더운 날 생맥주를 먹으러 집 앞에 갔는데 또 모피 이야기를 하는 거다. 뜬금없이 백화점에 갔다. 내가 보면서도 좋아는 보인다 그랬다"라며 에피소드를 말했다.

이어 이고운영은 "아내가 가자 비싸다 그러는데 제가 '비싸고 싸고는 네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야. 네가 돈 낼 거야? 아니지 돈은 내가 낼 거다. 자기는 이걸 내가 어떻게 하면 잘 입을까? 수선, 보관은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라' 생각지도 않았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집사람은 이미 눈이 하트로 되어 있고. 직원이 저를 알아보고 특별할인을 해줘서 모피를 선물했다. 그 이후로 새벿 2,3시에 들어가도 한 마디도 안 해. 따뜻한 나라에 여행 간다고 해도 아무 말도 안 해"라며 자신했다.

이고운영은 아내가 말을 줄였으면 한다며 "나이가 들면서 후배들이 올라오고 저희 일이 줄고. 아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니까. 말을 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제가 집에 오면 질문 폭발을 한다. 라면을 하나 끓여달라고 하면. 이제 시작이 된다. 라면이 완성되면 1부다. 지금부터 2부 '김치는?'부터 라면 하나 먹으려는데 어느 때는 진짜 화가 난다. 한편으로는 측은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고운영은 "쇼호스트 둘이서 물건 하나 고르려고 하면 이건 정말 백분 토론이다. 예를들면 속옷을 사려고 하면, 삼각 사각을 시작으로 소재 얘기 들어가면 이거 끝도 없다. 신소재가 나왔대요. 우리는 혼용률도 봐야 하잖아요. 1시간 얘기하고 나서 다음에 사자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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