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자신의 우상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처럼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2위를 차지했는데요.

합계 309㎏(인상 136㎏·용상 173㎏)을 든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은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위 경쟁에서는 압승을 거뒀는데요.

박혜정은 지난 4월 자신이 작성한 여자 최중량급 합계 한국 기록 296㎏을 3㎏ 넘어선 한국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은메달의 영광 뒤에는 아픔도 서려 있습니다.

박혜정은 지난 4월 모친상을 치르고서 태국으로 건너가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는데요.

슬픔을 꾹 누르고 따낸 파리행 티켓은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은빛 메달로 변했습니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혜정의 아버지와 언니, 박혜정이 삼촌이라고 부르는 방송인 전현무, 야구 선수 출신 김병현 등이 찾아 박혜정을 응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인스타그램 박혜정·전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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