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사진 I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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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생후 3일 차 둘째 아들을 최초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구본길, 박은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 박상원은 취재진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이들을 보기 위해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 촬영과 인터뷰 후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는 팬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공항을 벗어난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 박상원은 대화를 이어갔다. 구본길은 “프랑스에서 오상욱만 알아보고 우리는 ‘누구야?’라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도경동은 “오상욱과 아이들이었다”고 공감했다.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과 헤어진 구본길은 둘째를 출산한 아내를 만나러 가는 길에 ‘2024 파리올림픽’ 비하인드를 전했다. 구본길은 “이번에 우여곡절이 진짜 많았다. 올림픽 멤버가 정해진 지 얼마 안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도 개인전에서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 애들은 ‘뉴 어펜져스’지만, 나는 처음으로 ‘어펜져스’의 맏형을 맡지 않았냐. 맏형으로서 잘해주고 싶었고 ‘주장으로 왔는데 성적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태어난 둘째도 언급했다. 구본길은 “단체전 시합하는 날 둘째가 나왔으면 더 신경 쓰였을 텐데 아내가 코로나19에 걸려 수술 날짜를 미루게 됐다. 그때 아내가 ‘둘째가 31일의 행운을 다 주려고 일부러 늦게 나오려 한 것 같다.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히 시합하고 와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약 한 달 만의 재회에 아내가 “왜 이렇게 늦게 왔어”라고 투정부리자 구본길은 “이거 따고 오느라. 이게 뭐라고”라며 금메달을 선물했다.
아내는 “어떻게 아빠가 없을 때만 아이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힘들어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여보가 각성해야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구본길은 “주변에서 ‘아무리 금메달을 따도 아내가 서운해할 거다’라고 하더라. 끝까지 아내한테 잘해야 한다고 했다. 다 시켜라. 내가 시키는 건 잘 한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둘째 아들을 만나러 갔다. 구본길은 “진짜 예쁘다”고 감탄했다. 아내 역시 “귀엽다”며 미소 지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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