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팝's현장]2연속 대상 노리는 기안84, 음원까지 톱10 찍을까 "음원 수익 기부"('음악일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기안84/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기안84가 음악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MBC 사옥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기안84, 유태오, 김지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

이날 기안84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가 아니라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로 돌아온 것에 "시즌3까지 하고 시즌4를 바로 하면 매너리즘에 또 빠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워낙 여행예능이 많으니까 어떻게 하면 차별성을 둘 수 있을까 싶었다. 망하면 안되지 않나. 이렇게 만들어봤는데, 다른 의미에서 기대가 된다. 재밌을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이전 시즌에는 제가 모르는 세상에 다이빙해서 그들과 지내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또 다이빙을 해서 그들이 사는 것을 보는데, (이전에)아쉬웠던 것은 여행을 갔다오는거로 끝나는거였는데 이번엔 만나서 생각했던 것이 음악으로 남으니까 그게 많이 달랐던 것 같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론 '음악일주'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제 사심이긴 하지만 결과물이 있어서 너무 좋고 가사도 직접 써서 가장 재밌었다"고 차별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지우 PD나 저나 걱정을 많이 했다. '똑같으면 지루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되게 감사하고 하길 잘했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헤럴드경제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주역들/사진=민선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안84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불렀다. 가수로 데뷔하는 셈이다. 그는 "음악이 잘되면 프로그램도 잘될 것 같고 음악이 안되면 프로그램도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유기적으로 연결이 될 것 같다"며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나 말을 아끼는 기안84와 달리 권락희 PD는 "저희가 저번에 얘기한 바로는 '음원 성적 톱30 안에 들면 좋겠다' 였다. 제 염원은 톱10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우 PD도 "요즘 음원차트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몇위를 하겠다고 만드는건 아니고 '이렇게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재미 위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지금까지 웹툰이면 웹툰, 예능이면 예능 등 손댔다 하면 대박을 터트렸다. 이 기운을 타 음원도 1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MC 위너 이승훈의 짓궂은 질문에 "그건 진짜 알 수 없는거고, 저작권은 제가 가사를 썼다. 그러니 좀 주지 않을까 싶다"며 "프로그램 때문에 저작권 수익이 나오는거데 그거까지 가져가면 염치가 없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고생해서 만든거니까 기부를 하든, 좋은 곳에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그거 아니어도 잘 먹고 잘 사니까 그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등학교 졸업앨범에 기안84의 꿈은 '가수'라고 적혀 있다. 진짜 가수에 도전할 마음은 없는 것일까.

기안84는 "저는 웹툰이나 방송이나 마찬가지인게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이라 찾아주시면 도전해보고 싶고 제 가창력이 그냥 회식 옆자리 친구같은 사람이라, 그 안에서 발견했던 이야기나 스토리를 보면서 공감해주시면 몰입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바람을 갖고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하려고 열심히 했다. 제가 노래 녹음할 때 보니 겉멋을 부리고 있더라. 최대한 겉멋 빼고 느낀대로 표현하려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만화가, 학원선생님, 아르바이트, 연기, 예능 많이 해봤는데 가수라는 직업이 가장 도파민이 많이 나오는 직업 같다. 사람을 도파민에 쩔게 하더라. 위험할 정도로 도파민이 나와서 너무 즐겁더라. (무대도)불러주면 가지 않을까"라고 답해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안84는 지난해 MBC '태계일주'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예능감을 인정받고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음악일주'의 성공으로 2연속 대상을 바라는 마음은 있을까. 기안84는 "주시면 고마운데 프로그램이 잘되야 하는거니까, 알 수는 없다"고 했고, 김지우 PD 역시 "상은 항상 너무 감사한데, 바라고 만들진 않고 잘되면 감사하다"고 전했다.

기안84는 '음악여행'을 통해 또 한 번 '히트'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 첫방송 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