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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회심의 150km 직구가 투런포로 연결되다니…153km KKKKKKKKK에도 패배 불운, 다승 2위 외인은 왜 KT만 만나면 안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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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KT 벽을 넘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헤이수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 3.54로 키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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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헤이수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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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헤이수스. 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KT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2경기에 나왔는데 2패 평균자책점 6.75다. 4월 18일 고척 경기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 7월 17일 고척 경기 4.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또한 최근 투구 내용도 들쭉날쭉하다. 7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8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8월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데 이어 8월 1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깔끔했다. 김민혁을 삼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문상철의 볼넷,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 그러나 김상수를 병살타로 물러나게 한 데 이어 배정대를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조대현과 심우준을 연속 삼진, 김민혁을 2루 땅볼로 돌렸다. 150km을 넘는 빠른 공이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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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헤이수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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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했으나 장성우를 삼진, 문상철과 황재균은 뜬공으로 넘겼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배정대를 삼진, 조대현을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심우준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선제점을 내줬다. 150km 회심의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어 김민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끊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했다.

벤자민은 6회를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헤이수스는 아니었다.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한 헤이수스는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황재균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또한 95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48개, 체인지업 23개, 슬라이더 10개, 커브 8개, 투심 5개, 커터 1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 153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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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돌아온 건 패배였다. 타선이 꽁꽁 묶였다. 9개의 안타를 쳤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KT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12승이 아닌 9패를 떠안아야 했다. 잘 던지고도 5회 심우준에게 맞은 실투가 자기 전에 생각나지 않을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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