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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유퀴즈' 박혜정 "올림픽 직전 母 떠나, 하늘서 역도 같이 들어준 듯" 눈물[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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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유퀴즈 박혜정 / 사진=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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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혜정 선수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은빛 바벨의 주인공 박혜정 선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혜정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 유독 힘든 일이 많았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밝혔다.

올림픽 직전 어머니가 8년 동안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박혜정은 "발인을 못 보고 바로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처음에는 저한테 비밀로 했다. 그런데 엄마가 병원 가는 횟수가 늘어 물어보니 심각한 거 아니라더라. 계속 모르고 있었다"며 "운동을 하면서 신경 쓸까 봐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숨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태국 시합 3~4일 전에 돌아가셨다. 그래도 다행히 알게 됐고, 모르고 갔더라면 후폭풍이 세게 왔을 것 같다"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시합이었다. 엄마도 제가 열심히 시합 뛰길 바랐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시합 뛰는데 기구가 가볍더라. 하늘에서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하며 잘 마무리했다"며 "엄마 덕분에 좋은 성적 내고 너무 기쁘고 좋은 것 같다. 남은 시합 때도 잘 지켜봐 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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