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방송용 러브라인 화제성↑, 연예인 내세운 연애 프로그램들도 론칭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김동완, 오윤아, 최다니엘./사진=텐아시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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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예능 프로그램 속 스타들의 '핑크빛 기류’가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 썸인 듯 방송용 러브라인 인 듯 알쏭달쏭한 관계성에 '속는 걸 알면서도 설렌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화제성에 연예인을 출연자로 내세운 연애 프로그램까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러브라인은 예능에서 빠질 수 없는 코드다. 과거 'X맨’, '연애편지’에서 이뤄진 스타들끼리의 묘한 러브라인부터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가상 결혼하는 소재는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는 대놓고 연애 판을 깔기보단 소개팅을 주선 받아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담거나, 묘한 핑크빛 기류를 풍기는 식의 러브라인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 대표적으로는 김동완과 서윤아, 김승수와 양정아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신랑수업’,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김동완, 서윤아는 같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커플링을 맞추는 등 여느 연인과 같은 모습으로 과몰입을 유발했다. 김승수와 양정아는 나이가 있는 만큼, 조금 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러한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렀다.
이러한 화제성에 연애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상황 속에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연예인들이 연애 프로그램 MC를 넘어 출연자로 직접 참여해 공개 연애를 하는 예능이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20년 지기 절친 배우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이상형 남성들과의 데이트를 통해 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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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고 있는 43세 '싱글맘’ 오윤아는 43세 패션 기업 부사장 노성준과 데이트에 나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미국에서 살아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남자에게 18살 자폐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42세 이수경은 8살 연하의 대기업의 반도체 연구원과 만남을 가졌고, 51세 싱글 예지원은 한국무용가와 대화를 하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MBN '혼전연애’에서는 최다니엘, 이현진, 오스틴강이 한국과 일본의 국경을 뛰어넘는 만남에 도전한다. '혼전연애’는 K-드라마 열풍으로 로맨틱한 한국 남자들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 일본 여성들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한국 남자들과 만나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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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프’ 열혈 시청자로 알려진 최다니엘은 '혼전연애’ MC에 이어 출연자로까지 직접 나서 잠자던 연애 세포를 깨울 예정이다. 여기에 솔로 3년차 이현진과 스타 셰프 오스틴강까지 합세해 국제 연애에 도전한다.
이슈가 되는 만큼 리스크 역시 존재한다. 방송을 통해 연출된 만남과 시청자들의 과몰입이 충돌하게 되는거다. 진정성 있는 연애를 기대하는 만큼, 방송용 러브라인이라는 의심과 비난 역시 감수해야 한다. 넘쳐나는 연애 홍수 속 이들의 진정성이 얼마나 먹힐 수 있을지 조심스러운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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