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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김병철, 이런 사람이었나…섬뜩한 얼굴 '소름' ('완벽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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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텐아시아

사진 제공= KBS 2TV '완벽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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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병철이 선악을 오가는 반전 두 얼굴을 선보였다.

김병철은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에서 딸을 사랑하는 ‘완벽한 아빠’ 최진혁 역으로 분해 다정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어딘가 모를 섬뜩한 분위기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지난 21, 22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박경호(김영대 분)의 죽음과 이수연(최예빈 분)의 실종 이후 불안에 떠는 최선희(박주현 분)와 그의 곁에서 수상한 태도를 보이는 아빠 최진혁, 엄마 하은주(윤세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호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던 형사들은 최선희의 집을 찾아와 취조를 진행했고, 최진혁은 딸에게 벌어진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이수연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최선희를 칭찬하며 여유로움을 유지해 시청자들의 의문을 샀다.

앞서 최선희는 박경호의 죽음을 목격하고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 여기에 최진혁의 차 안에서 이수연이 갖고 있던 백조 열쇠고리를 발견하는가 하면, 새롭게 등장한 의문의 친척 최현민(윤상현 분)으로부터 부모를 조심하라는 경고까지 들어 의심의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최진혁은 속을 알 수 없는 싸늘한 표정으로 딸 최선희와 최현민의 만남을 지켜보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2층 비밀의 방에 몰래 들어간 최선희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딸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최진혁 부부의 아슬아슬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진혁은 “끝까지 감춰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라며 아내와 은밀한 대화를 나눠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어 익숙한 듯 최선희의 일기장을 엿보는 등 무언가를 숨기며 딸을 감시하는 최진혁 부부의 모습이 펼쳐져 수상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김병철은 선과 악의 경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캐릭터의 미스터리한 면모를 디테일한 표현력에 담아내며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불안한 딸의 시점에서 바라본 최진혁의 표정을 따뜻함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완벽히 표현해 시청자의 의심을 키우며 소름을 유발했다.

이처럼 김병철의 내공이 느껴지는 강약 조절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작품을 압도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는 ‘완벽한 가족’에서 최진혁의 진짜 모습과 숨겨진 사연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완벽한 가족’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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