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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여신과 여제의 대결' 차유람-김가영, 2년 4개월 만에 LPBA 준결승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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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차유람 /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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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자 프로당구를 대표하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당구여신' 차유람(휴온스)이 26개월 만에 LPBA 무대에서 맞붙는다.

김가영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8강전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차유람은 김보라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들은 대진표에 따라 대회 4강서 맞붙게 됐다.

앞선 16강서 애버리지 2.357의 맹타를 휘두른 김가영은 이날도 빠르게 백민주를 제압했다. 첫 세트 초반 3이닝 동안 백민주가 1-2-1 연속 득점으로 4:2로 리드했으나 김가영이 4이닝째 3점을 내며 5:4로 역전했다. 이후 7이닝째 1점, 8이닝째 1점, 9이닝째 4점으로 11:6(9이닝)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김가영은 2세트도 3이닝째 5점 장타를 앞세워 11:6(9이닝)으로 승리했고, 3세트도 11:3(5이닝)으로 승리해 경기를 3: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차유람은 김보라에 진땀승을 거두었다. 1세트를 11:5(8이닝)로 따내며 기분 좋게 승리했으나. 2, 3세트를 5:11(9이닝) 7:11(13이닝)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를 11:4(9이닝)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뒤집었고, 5세트서 7이닝 만에 9점을 채워 9:2(7이닝)로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김가영과 차유람의 맞대결은 지난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4강전 이후 28개월 만이다. 당시 맞대결에선 김가영이 차유람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 결승서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종목을 전환한 공통점이 있지만, LPBA 경력은 김가영이 앞선다. 김가영은 통산 7회 우승으로 스롱 피아비와 함께 LPBA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반면, 차유람의 최고 성적은 김가영과 최근 대결이었던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4강이다. 통산 전적도 3승으로 김가영이 우세다.

다른 4강 대진은 김세연(휴온스)과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김세연은 박다솜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김세연은 1세트를 6이닝 만에 11:6으로 끝냈고, 기세를 이어 2세트는 11:6(13이닝), 3세트도 11:7(8이닝)로 마무리했다. 사카이는 풀세트 접전 끝에 2차전 챔피언 김상아를 세트스코어 3:2로 돌려세우며 4강에 진출했다.

LPBA 준결승전 두 경기 모두 24일 저녁 6시에 진행되며, 각 경기의 승자는 25일 밤 10시 30분에 우승상금 4천만 원이 달린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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