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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신서유기'·'삼시세끼' 이주형 PD, 야근 후 퇴근길 교통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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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인기 예능 '삼시세끼 고창 편'과 ‘신서유기’ 등 연출에 참여한 이주형(35 PD)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24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 PD는 지난 22일 0시 26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서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귀가 중이던 이 PD가 탑승한 택시가 주차된 관광버스에 이어 주행 중이던 경차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났고 이 PD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016년 CJ ENM에 입사한 이 PD는 '삼시세끼 고창 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해 디즈니+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도 참여했다. 오는 12월에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이기도 했다.

나영석·신효정·박현용·윤인회PD등 신서유기PD 7명 일동은 "이주형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며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애도를 표했다.

발인은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구로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24일 진행됐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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