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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싸이·파친코 작가까지 응원한 슈가…정작 당사자는 고개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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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싸이, 이민진 작가. 사진 | 피네이션, 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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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예상치 못한 지지다. 싸이와 ‘파친코’ 작가 이민진까지 등장했다.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팬클럽 아미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슈가를 향한 응원에 의문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싸이는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2024’에서 엔딩곡으로 ‘댓댓’(That that)을 선곡했다. ‘댓댓’(2022)은 슈가가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맡아 화제가 된 곡이다. 싸이는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가 현재 슈가가 처한 상황을 모르지는 않았을 터이다. 때문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고로 구속까지 된터라 민감한 시기라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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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SUMMER SWAG) 2024’ 인천 공연이 열렸다. 사진 |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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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이민진 작가도 슈가를 공개 지지했다. 이 작가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BTS 슈가 사진을 공유하며 보라색 하트를 첨부했다. 보라색 하트는 BTS 공식 팬덤 아미(ARMY)의 상징이다.

이 작가의 게시물에 해외 BTS 팬들은 공감한다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댓글로 “우린 슈가와 쭉 함께할 거야”, “널 응원하는 글로벌 팬이 이렇게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애플에선 최근 ‘파친코2’를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삶과 그 속에서의 일본·미국 이민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인공 선자의 부모를 포함한 4세대의 삶을 다룬다.

이 작가는 미국 국적으로 예일대 역사학과, 조지타운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다. 지병으로 변호사를 관둔 뒤 작가를 되기로 결심한 뒤 소설 ‘파친코’(2017)를 발매한 뒤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때문에 영향력이 큰 셀럽이라 이같은 반응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국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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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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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받은 후 귀가했다. 슈가는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와 실망을 드려 너무나도 크게 반성과 후회 중”이라며 사과했다.

슈가는 25일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슈가는 전동스쿠터를 운전했음에도 전동킥보드라고 밝히면서 거짓 논란을 낳았던 첫번째 사과문에 대해서도 사과를 전했다. 슈가는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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