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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POP이슈]'성범죄자' 고영욱, 놓지 않는 소통의 끈..유튜브 삭제 이의신청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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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고영욱/사진=헤럴드POP DB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가운데, 이와 관련 고영욱은 이의신청에 나섰다.

27일 고영욱은 스타뉴스를 통해 유튜브 측 채널 삭제 조치에 대한 이의신청을 냈다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개설은 지난 5일 알려졌다.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 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여론은 좋지 않았다.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 그런 그의 유튜브 개설에 온라인에는 곧장 "뻔뻔하다" 등 반응이 쏟아졌고, 특히 유튜브라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플랫폼에 나선다는 것에 우려가 모였다. 그야말로 '수요 없는 공급'이며 고영욱 목적이 수익 창출이라면 굳이 콘텐츠를 통한 소통 말고 다른 일을 하면 된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에도 새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살고자 한다"고 소통 의지를 보였으나 싸늘한 비난 속에서 계정 비활성화 처리를 당했다. 인스타그램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막고 있다.

그 후 4년 만에 이번엔 유튜브로 눈을 돌린 고영욱이지만 많은 신고와 비난 속에서 결국 보름여 만에 채널 삭제 처리를 당했다. 고영욱은 거듭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거냐"며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형평성에 맞는 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고영욱 채널이 폐쇄된 것이다. 고영욱은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하지만 고영욱이 또 한번 이의신청을 한 가운데 그의 의견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7월 10일 출소했다. 신상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 받았고, 2018년 7월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만료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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