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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코리아컵 4강 2차전] 김판곤의 울산, 결승 진출...포항과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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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2024 코리아컵 4강 1,2차전 합계 울산 3-2(1-0) 광주, 포항 4-3(2-2) 제주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결승,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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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의 마테우스가 28일 광주와 2024 코리아컵 준결승 홈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울산=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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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 FC와 박태감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로 2024년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한 한국 최고의 축구팀 영예를 다투게 됐다.

울산HD는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임종은과 마테우스의 연속골로 2-2로 비겨 1,2차전 합계 3-2 승리를 거두며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는 오후성이 '멀티골' 활약으로 분전했으나 울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2-1로 이기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4-3으로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은 역대 코리아컵 최다 우승(5회) 타이 기록을 넘어 신기록인 6회 우승의 금자탑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우승팀을 가리는 울산과 포항의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울산은 이로써 '천적' 광주와 3연전을 2승 1무로 장식하며 2020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라 역대 두 번째 우승(2017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울산은 지난 25일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그동안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를 상대로 4연패를 당해 천적 관계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이동하면서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3경기에서 2승을 챙기면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울산은 전반 13분 코너킥을 살리며 앞서 나갔다.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얻어낸 코너킥을 이명재가 왼발로 처리하자 임종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광주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문민서를 빼고 오후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광주는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오후성이 중앙으로 파고든 뒤 골대 먼 쪽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뚫어 환상적인 1-1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김민우-주민규-마테우스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다시 앞서 나갔다. 문전에서 찬스를 잡은 마테우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광주는 후반 44분 오후성이 다시 한번 추격골을 성공시켰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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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홈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포항 어정원이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포항=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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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정 1차전에서 2-2 난타전을 펼친 포항은 홈에서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전반 5분 안재준이 문전에서 백성동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23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또 다시 무승부 악몽에 시달리는 듯했으나 후반 36분 어정원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교체로 들어간 어정원은 투입된 지 1분도 되지 않아 골을 터뜨리며 박태하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허용준이 문전에서 1차로 시도한 슈팅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잡으려다 놓쳤고, 이 볼을 어정원이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었다. 코리아컵 준결승전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 1,2차전으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다.

◆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 2차전 결과 (21, 28일/괄호 안은 1차전 전적)

울산 HD 3-2(1-0) 광주FC

포항스틸러스 4-3(2-2) 제주유나이티드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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