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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불펜 데이라 전 불펜진 고생했어"…'투수 8명 총동원 대성공' 국민 유격수, 122일 만에 '고척 스윕 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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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8명을 총동원하는 불펜 데이 승부수를 띄워 원정 6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돋보이는 팀 투·타 밸런스에 큰 만족감을 내비친 삼성 박진만 감독은 122일 만에 고척 시리즈 스윕 승에 재도전한다.

삼성은 8월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과 원정 6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68승 2무 54패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같은 날 패한 3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이병헌(포수)-안주형(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좌완 이종민과 맞붙었다.

삼성은 1회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과 김헌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먼저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구자욱의 1타점 선제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4번 타자 박병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병호는 이종민의 3구째 136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의 올 시즌 15호 아치였다.

삼성은 1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고영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2회 말에도 박병호의 포구 실책에 또 실점을 헌납하며 4-2로 쫓겼다.

삼성은 4회 초 홈런 한 방으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초 1사 뒤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타자 구자욱이 김선기의 초구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구자욱은 시즌 23호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2021시즌 22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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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벤치는 4-2로 앞선 4회 말 마운드에 전날 1군 선수단으로 복귀한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데뷔 뒤 세 번째로 4회 등판에 나섰다. 2005년 5월 26일 문학 SK 와이번스전과 2005년 9월 28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등판 이후 무려 6909일 만에 나온 장면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변상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김건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김병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수종마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기세를 탄 삼성은 5회 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재현과 김영웅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병헌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7-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 말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채흥은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송성문에게도 2점 홈런을 내주면서 7-5 추격을 허용했다.

김태훈을 곧바로 올려 5회 말 추가 실점 없이 급한 불을 끈 삼성은 6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임창민을 투입했다. 임창민은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7회 초 간절히 원했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초 이재현과 안주형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지찬의 우익선상 2타점 적시 3루타가 나와 9-5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임창민(1.1이닝)과 최지강(1이닝), 그리고 김재윤(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경기 뒤 박진만 감독은 "오늘 불펜 데이로 진행하면서 전 불펜진이 고생했지만, 특히 임창민 선수가 6회 말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투구하며 상대 분위기를 꺾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어제 승리가 투수진, 그 가운데에서도 선발 투수의 몫이 절대적이었다면 오늘은 팀 타선이 초반부터 터지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런 투·타 밸런스가 강팀의 절대 조건이며 올 시즌 우리 팀에서 자주 보인단 점이 고무적"이라고 기뻐했다.

삼성과 키움은 29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황동재와 하영민을 예고했다. 삼성은 29일 경기에서 지난 4월 26~28일 고척 키움전 스윕 승 이후 122일 만에 다시 고척 원정 시리즈 스윕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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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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