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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종합]"성장 약속, 그 첫단계" 르세라핌, 코첼라 논란 반성→라이브 맹연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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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르세라핌/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르세라핌이 라이브 논란 후 성장하는 모습으로 만회할 것을 약속했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르세라핌의 미니 4집 'CRAZ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르세라핌이 약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 2월 미니 3집 'EASY'로 눈부신 성과를 거둔 르세라핌은 미니 4집 'CRAZY'를 통해 보장 없는 미래에도 모든 걸 던지고 미칠 준비를 마쳤다. 앨범 작업에는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와 프로듀서팀 13이 또다시 함께했다.

허윤진은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김채원은 "6개월 만의 컴백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쉽지 않지만, 이번에 준비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로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즈하는 "더 멋진 르세라핌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고, 사쿠라는 "르세라핌이 여름에 컴백하는 게 처음이라 설렌다. 트렌디하면서도 르세라핌다운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채는 "컴백 전 팬미팅 투어로 팬들을 만났다. 힘을 받아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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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사진=민선유기자



타이틀곡 'CRAZY'는 미니멀한 테크 하우스 비트에 어반 스타일 랩을 더해 신선함을 줬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보깅 퍼포먼스가 더해져 색다른 시도가 느껴진다.

김채원은 신곡에 대해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에 느낀 감정을 전달한다. 자꾸 귀에 맴도는 곡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했고, 사쿠라는 "백만볼트 같은 짜릿한 쾌감을 주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퍼포먼스에 대해 카즈하는 "보깅 댄스에 도전했다. 지난 번에도 엄청난 도전이었는데, 이번 보깅 댄스도 만만치 않았다"라고 했다. 홍은채도 공감하며 "곡을 들었을 때 보깅 댄스가 떠올랐는데, 안무 시안이 진짜로 보깅 동작이 있더라. 쿨하고 절제된 매력의 퍼포먼스"라고 했다.

허윤진은 "보깅 첫 도전이었다. 하면 할수록 표현력이 중요하더라. 동작은 심플하지만, 세련되고 독특한 느낌을 살려야 했다. 기본기부터 잘 익혔다"라고 했고, 사쿠라는 "코어힘이 엄청나게 필요하다. 나름 '근세라핌'으로 운동에 진심인 팀인데, 정말 쉽지 않았다"라고 했다.

어려운 안무인 만큼, 라이브까지 소화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홍은채는 "한 발을 들고 버티는 동작 자체가 힘들고 어려웠다. 따로 코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연습실에서는 한 발로 선 채로 노래 연습을 하기도 했다. 라이브 연습을 많이 하고 신경썼다.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록곡은 타이틀곡 외에 총 4곡이다. 'Chasing Lightning', 'Pierrot', '1-800-hot-n-fun', '미치지 못하는 이유'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멤버 허윤진이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허윤진은 '미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CRAZY'를 넣게 됐다. 미친 삶도, 미치지 않은 삶도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했다.

사쿠라는 허윤진의 디렉팅을 받은 소감으로 "원래도 착한데, 더 착하더라. 멤버들에게 맞게 디렉팅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김채원은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우리는 무엇에 미쳐 있을까' 얘기해봤다. 멤버들 모두 르세라핌이라는 팀과 일에 미쳐 있었다"라고 했다. 홍은채는 "멤버들 모두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이 일에 미쳐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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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사진=민선유기자



르세라핌은 지난 4월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라이브 논란 이후 첫 컴백이다. 그간 악플에 시달리는 등 여론을 감당해내야 했던 르세라핌이다. 김채원은 "'코첼라' 무대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팀과 개인으로서 많이 배우고 깨달은 시간이었다. 데뷔한 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무대에 섰는데, 그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 흥분하고 페이스 조절을 못했다. 앞으로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평생 과제일 것 같다. 멤버들과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자고 얘기했다. 이번 활동이 그 첫 단계인 것 같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달라"라고 했다.

이어 허윤진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르세라핌이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고, 이번 앨범이 그 첫단계다. 저희를 항상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더 멋진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하겠다. 이번 앨범에서 음악적으로 많은 도전을 했다. 소화하는데 많은 노력과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홍은채는 과거 학생 팬 조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팬분들과 소통하는 자리라 저도 모르게 편하게 생각한 것 같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조심해야 했다. 이런 부분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성숙하지 못한 말로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르세라핌은 이번 활동 목표로 "르세라핌 자신들이 사랑하는 일을 열심히 즐기면서 한다는 걸, 너무 행복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고 싶다. 올 여름 다 같이 신나게 미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르세라핌의 미니 4집 'CRAZY'는 오는 30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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