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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나영석 PD "회사 돈 말랐다…'서진이네·삼시세끼'로 위기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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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 나영석 PD. /사진=유튜브 채널 '침착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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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올해 회사 사정이 어려웠으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나영석 PD가 출연해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웹툰작가명 이말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상에서 나영석은 "'삼시세끼' 새로운 편을 준비 중이다. 9월 중순, 추석 지나고 나올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어떻게 여러분 덕에 잘 지나가고 있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침착맨은 "올해는 '서진이네2'랑,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이랑"이라며 올해 방송된 나영석 팀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줄줄 읊었다. 그러자 나영석 PD는 "'지락실'도 정식 시즌은 아니지만 특집을 즐겁게 했다. '서진이네2' 잘 나가고 있고 '삼시세끼' 곧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영석 팀의 연이은 성공에 침착맨은 "어떻게 타율이 유지되는지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사실 올해는 굉장히 수세적 경영을 했다. 솔직히 얘기하면. 회사가 경영적으로 잘 되어야 하는 해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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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침착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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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은 "급전을 썼냐"며 현 상태를 지키고자 하는 '수세적' 경영을 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나영석 PD는 "회사가 지금 사실 좀 돈이 말랐다. 벌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무조건 되는 기획을 해야 했다. 다행히 '서진이네'와 '삼시세끼'를 안 하고 있었어서 (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상황을 들은 침착맨이 "기획 전까지 회사가 위기의식 있었겠다"고 하자 나영석 PD은 "애들 줘야 할 월급과 운영비가 있는데, 운영비가 미리 나오지 않나. 이 정도를 지불하려면 이 정도 수익이 있어야 한다는 게 나온다. 경영적으로 벌어야 할 수익이 있다. 원래 올해 초에는 '하고 싶은 프로그램 해라. 망해도 상관없다'고 했었다. 올해는 수익이 들어올 다른 프로젝트가 이미 정해져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 미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기획 중이었던 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던 브랜드들이어서 다행히 잘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나영석 PD는 이우정 작가가 설립해 2022년 10월 CJ ENM 스튜디오스 레이블로 편입된 '에그이즈커밍' 소속이다. 현재 tvN 본부장 출신 이명한이 대표로 있고 신원호, 신효정 PD 등이 소속돼 있다.

에그이즈커밍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는 '뿅뿅 지구오락실' '서진이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등이 있다. 구독자 65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도 운영 중이다.

'채널십오야'의 구독자가 500만 명이었던 지난해 나영석 PD는 "저희 유튜브 채널 '십오야'가 구독자 수도 많고 조회수도 나쁘게 나오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결산을 해봤는데 적자더라"라며 적자 상황임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적자 위기 극복을 위해 채널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도전을 해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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