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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간식인 호두과자가 휴게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이였다.

휴게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2.12배까지 나는 것이다.

3000원어치 호두과자를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는 140∼210g, 개수는 6∼10개로 차이가 벌어졌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등 두 곳뿐이었다. 국산 밀가루와 쌀가루, 잣을 사용하는 곳은 각각 13곳, 2곳, 1곳에 그쳤다.

한편 올해 설 연휴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호두과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두과자는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나흘간 18억4000만원어치가 팔렸다. 매출 1위다.

호두과자의 전체 판매량은 37만9834개였다. 매출 2위는 아메리카노(16억3000만원)였고, 그 뒤로 우동(15억60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6000만원), 라면(12억8000만원) 순이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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