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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LG와 잠실에서 치른 지난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홍창기에 대한 공포심은 숨기지 않았다.
홍창기는 27일 경기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기록한 뒤 28일 3타수 2안타 2볼넷, 29일 6타수 3안타로 3경기에서만 10번 출루했다. 16타석 14타수 8안타 2볼넷, 이 기간 타율 0.571에 출루율 0.625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랑 하면 기본 다섯 타석은 들어오는데, 홍창기 타석이 빨리 돌아올 수록 우리가 진다는 얘기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장소를 수원으로 옮긴 30일 경기. kt는 또 홍창기에게 일격을 당해 졌다. 홍창기는 30일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출루율로 보면 0.400이니 시즌 성적이 깎이는 하루였다. 그러나 홍창기의 이 안타 하나가 경기 흐름을 LG 쪽으로 완전히 가져오는 결과를 가져왔다.
LG는 2-2로 맞선 6회 빅이닝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6회에만 안타 7개가 터졌고 여기서 장타가 4개였다. 문보경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오지환의 2루타와 박동원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김현수도 박동원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날렸다. 4연속 안타에 점수가 5-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요즘의 LG는 3점 리드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팀이다. LG는 무사 2루에서 작전으로 추가점을 노렸다. 하지만 최원영의 희생번트 시도가 불발되고, 대타 김범석의 높이 솟은 타구가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성과 없이 아웃카운트만 2개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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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타 하나로 홍창기는 이번 시즌 kt전 타율을 0.474로 마무리했다. 출루율은 0.603이나 된다.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10할 타율'은 아니지만 홍창기가 kt에 가장 강했던 것은 사실이다. 맞대결 출루율이 0.500 이상인 유일한 상대가 kt였다. kt전에서는 장타 비중도 높아서 OPS가 1.182에 달한다. 유일한 흠이라면 네 번 뛰어 한 번 성공한 도루다.
한편 홍창기의 귀중한 안타와 3~7번 타순의 14안타 합작 등을 더한 LG는 kt를 11-7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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