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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K리그1 기자회견] 5G 무패+9위 껑충...황선홍 감독 "광주전 승리 기준점 됐지만, 아직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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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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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황선홍 감독은 내용, 결과에 만족감을 밝히면서도 향후 일정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월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광주FC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5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제대로 상승 흐름을 탔다. 순위는 9위까지 올랐다. 광주는 3연패에 빠졌다.

시작과 함께 터진 윤도영 골로 대전은 리드를 잡았다. 강력한 압박과 함께 경기를 주도했고 계속 밀어붙이면서 광주를 몰아세웠다. 후반전 광주 공격이 살아났는데 이창근이 신들린 선방을 보이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김인균 골이 나오면서 2-0이 됐고 대전은 승리를 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홈에서 경기가 안 좋았다. 팬들에게 죄송했다. 광주전 준비하면서 홈에서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총평했다.

이날 대전의 압박과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에 밀린 부분은 있었다. 생각보다 중원 장악이 잘 되면서 준비한대로 잘 됐다. 상대 중원을 무력화되는 걸 초점으로 뒀고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또 황선홍 감독은 "전방 압박을 해야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다. 분 수에 따라 김인균, 김승대, 구텍은 90분 다 뛸 수 없다. 시간 분배를 해 배치를 했다"고 자신의 운영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용, 결과를 다 잡은 황선홍 감독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상대에 맞춰가는 전술을 쓴다. 홈에선 에너지 레벨이 높은 축구를 해야 한다고 본다. 공 관리는 개선해야 하는데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기준점이 된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폭발적인 활약을 한 윤도영에 대해선 "에너지가 좋다. 저돌적이다. 그 특성을 전술적으로 이용하려고 노력했다. 내부 경쟁이 계속 된다. 누가 앞서고 뒤쳐지고 그러지 않는다. 전술적 수행이나, 운동장에서 에너지를 토대로 계속 선발을 할 것이다. 윤도영은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고 말했다.

교체가 된 마사를 두고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대전은 이후 FC서울, 울산 HD,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은 "갈 길이 매우 멀다. 긴장 늦추면 안 된다. 전북, 울산, 제주 유나이티드 만만한 팀은 한 팀도 없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파이널 라운드 전에 승점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다"고 했다.

그동안 자주 나오지 않았던 이순민 활약이 좋았다. 황선홍 감독은 "잘했다. 장점이 잘 보였다. 축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특성도 잘 살려야 한다. 이순민에게도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같은 모습이면 경기에 못 나갈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창근의 신들린 선방쇼와 도움 기록에 대해선 "주세종이 주장인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창근 무게감이 크다. 점잖게 팀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중이다. 주세종 등도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창근의 역할이 매우 크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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