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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돔 뚜껑 날린 스트레이 키즈, 서울 씹어먹고 세계 스타디움 접수한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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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트레이키즈. 사진 |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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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역시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가 체질입니다.”(리노)

이유 있는 자화자찬이다. 세 번째 월드투어로 돌아온 스트레이 키즈는 무려 약 2시간 동안 쉼 없는 무대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 뚜껑이 날아갈 거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테이(공식 팬덤명)는 귀가 먹먹해질 정도의 뜨거운 함성으로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에 진심으로 열광했다.

◇ KSPO 돔 뚜껑 날린 스트레이 키즈 “우리에겐 이곳이 좁다”

스트레이 키즈가 또 한 번 글로벌을 접수하기 위한 월드투어의 서막을 올렸다. 8월 24일~25일, 31일~9월 1일 사흘간 KSPO 돔에서 펼쳐진 월드투어 콘서트 ‘도미네이트’(dominATE)에서다.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를 씹어 먹겠다’ 포부처럼 강렬한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공연 장인’의 면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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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무대부터 무대를 맛있게 씹어 먹어봤다”는 승민의 말처럼, 무대를 단숨에 삼킬 듯한 입 모양의 스크린 뒤로 ‘마운틴스’ 무대가 시작됐다. 이후 ‘소리꾼’, ‘쨈’, ‘디스트릭트9’, ‘백도어’까지 히트곡 무대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다수의 댄서, 밴드 라이브 공연과 함께 강렬한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라이브를 펼쳤고, 공연장 정면의 대형 전광판이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미공개 솔로곡도 압권이었다. 8인 8색 솔로 스테이지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서막을 특별하게 장식했다. 멤버별로 개성을 살린 고퀄리티의 공연과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 연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첫인사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멘트 없이 끊임없이 무대를 펼쳤다. ‘칙칙붐’ ‘탑라인’ ‘락’ ‘소셜 패스’ ‘신메뉴’ ‘특’ ‘매니악’ 등 히트곡 메들리부터 그동안 투어에서 보지 못한 무대들까지 총 32곡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공연을 통해 4회차 KSPO 돔을 전석 매진시킨 이들은 “돌아오면 더 큰 곳에서 공연하겠다. 우리에게는 이곳이 좁다”라고 말했다. 창빈은 “스트레이 키즈는 평생 즐겨도 되는 (무대) 맛집이다”고, 리노는 “4회 공연을 하고 보니 역시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 체질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핫 100’ 차트도 씹어 먹는 스트레이 키즈, 이제 전세계 스타디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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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 이후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어오며 K팝 신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7월 19일 미니 앨범 ‘에이트’ 발매 이후 각종 차트를 휩쓸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장악했다. 이 음반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라 5연속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쌓았다.

타이틀곡 ‘칙칙붐’도 빌보드 ‘핫 100’ 49위로 진입해 자체 최고 기록을 쓰고 통산 세 번째 차트인을 이뤄냈다. 앞서 이들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이자 K팝 4세대 보이그룹 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입성했다.

‘에이트’는 써클차트에서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하며 트리플 밀리언도 획득했다. 이로써 이들은 네 장의 앨범 연속 3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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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7년 차에 그 어렵다는 ‘전원 재계약’을 이뤄내며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창빈은 “마의 7년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 그 말을 책임지는 스키즈가 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선배 그룹인 트와이스가 7년 차에 전원 재계약 후 7만명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을 매진시키고, 전 세계 걸그룹 사상 최초로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등 글로벌 그룹으로 승승장구한 선례를 보여준 바 있다.

업계에서는 트와이스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원팀’으로서 전원의 결속력을 확인하며 더욱 활력을 얻었다는 시선이 많았다. 꾸준히 글로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가 재계약 후 처음으로 펼치는 이번 월드투어의 의미가 남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자체 최대 규모의 새 월드투어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등 각국의 스타디움 무대에 서고 영향력을 확장한다.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개최 지역을 추가로 발표하고 글로벌 관중을 만날 예정이다. 이제 스트레이 키즈가 넓은 무대로 나아가 더 높게 도약할 순간만 남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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