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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사실 무서웠어요"…'베테랑' 이재성이 홍명보 감독에 갖고 있던 이미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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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예선을 앞둔 이재성(마인츠)이 새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에게 갖고 있던 첫인상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이재성은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9월 A매치 소집 훈련 첫날 인터뷰에서 처음 일하게 된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1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 카부스 스포츠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 2차전을 치른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는 최소 8장의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3차 예선에서 18개국이 3조로 나뉜다. 각 조 1, 2위 팀은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3, 4위 팀은 4차 예선을 치른다.

4차 예선은 세 팀씩 두 조로 나뉘고 각 조 1위 팀이 본선 티켓을 갖는다. 2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위한 5차 예선을 따로 치른다.

이날 훈련에는 K리거 12명을 비롯해 일부 아시아권 선수들과 유럽파인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일찍 귀국해 합류했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파 선수들과 오세훈(마치다 젤비야),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 J리거 2명도 곧바로 합류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 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한범(미트윌란) 등 다른 유럽파는 다음날인 3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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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대회부터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이재성은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고참 라인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이재성은 "처음으로 발탁된 선수들 (양)민혁이도 그렇고 (황)문기도 그렇고 어린나이뿐만 아니라 많은 연령대 선수가 새로 뽑히게 됐는데 일단 너무나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또 정말 꿈의 무대인 이곳에 와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들이 처음 대표팀에 와서 부담과 긴장보다는 좀 더 즐겁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소속팀에서 했던 그런 좋은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줄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게 선배로서의 역할인 것 같다"라고 모범을 보이겠다 말했다.

대표팀에서 처음 함께 일하게 된 홍명보 감독에 대해선 '무서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첫인상이) 사실 좀 무서웠다. 워낙 옛날부터 들었던 이야기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더 자상했던 면도 있으셨던 것 같다. 감사하게도 또 저녁 식사를 사주셔서 감사하게 잘 먹었고 좋은 대화를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성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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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과 소속팀에서 함께 뛰게 됐다. 기분이 어떤가.

정말 감사하게도 이렇게 유럽에서 한국인 선수인 (홍)현석이와 함께 분데스리가를 누빌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쁜 것 같다.

또 동생이 정말 꿈꾸던 곳에 와서 너무나 기쁜 마음이다. 앞으로가 이제 시작이니 좀 더 큰 꿈을 위해서 나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또 이번 시즌 함께하면서 많은 한국 축구 팬분들에게 많은 기쁨을 드리고 싶다.

-조언을 해준 게 있나.

이제 함께 있으면서 또 계속해서 해 줄 예정이다. 현석이와 함께 힘을 합쳐서 마인츠가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저 또한 열심히 할 거고, 계속해서 곁에서 도와줄 수 있을 때 많이 도와줄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 정식 선임 후 첫 소집인데 선수 입장에서 어떤가.

드디어 이제 시작인 것 같다. 공교롭게도 이제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있고 그런 시점에서 감독님이 정식으로 선임이 됐다.

(홍명보) 감독님이 돼서 이렇게 처음으로 소집하게 돼서 먼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모두가 힘을 합쳐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한 곳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럽 면담 때 어떤 이야기를 했나.

일단 감독님께서 또 시간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선수로서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 또한 지금까지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더 좋은 대화를 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대표팀 생활을, 대표팀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새로운 선수들도 많고 어린 선수들도 많이 오게 되는데 고참으로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후배들한테 알려줘야 할 것 같다. 또 후배들도 많은 선배들이 알려주는 것도 마음을 열어서 귀담아들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홍 감독의 첫인상은?

사실 좀 무서웠다. 워낙 옛날부터 들었던 이야기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더 자상했던 면도 있으셨던 것 같다. 감사하게도 또 저녁 식사를 사주셔서 감사하게 잘 먹었고 좋은 대화를 했던 것 같다. (뭐 드셨어요?) 고기 먹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어 왔길래 홍 감독에게 무서운 이미지가 있을까.

규율적인 부분이나 선수들의 태도 같은 부분에 있어서 많이 강조를 하셨기 때문에 나 또한 그런 부분이 상당히 선수로서 생활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조금 들었을 때는 선수 입장에서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훈련)하면서 또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또 앞으로 어떤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 많이 이야기를 해 보고 좋은 쪽으로 계속 나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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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홍 감독이 정장을 입고 소집하는 등 규율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규율이 있나.

아직까지는 그런 규율을 정하지 않으셨다. 저희도 이제 11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고 이렇게 소집 날짜도 정확하게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좀 많이 자유로웠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의 의견을 또 많이 존중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유해지셨던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좋은 쪽으로 계속 문화를 만들어 가야 될 것 같다.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조 편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선 최종 예선 세 번째로 이렇게 또 참여하게 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두 번의 최종 예선 경험을 통해서 우리가 ‘정말 힘들다’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후배 선수들이 처음 하는 선수들도 있고 계속해서 같이 해 나가는 선수들도 있는데 힘을 합쳐서 초반부터 잘 만들어 나가야지 끝에 덜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잘 분위기를 만들어서 첫 경기, 두 경기 잘 승리를 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양민혁에게 어떤 조언 해줄 건가.

우선 처음으로 발탁된 선수들 (양)민혁이도 그렇고 (황)문기도 그렇고 어린나이뿐만 아니라 많은 연령대 선수들이 새로 뽑히게 됐는데 일단 너무나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또 정말 꿈의 무대인 이곳에 와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그 선수들이 처음 대표팀에 와서 부담과 긴장보다는 좀 더 즐겁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소속팀에서 했던 그런 좋은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줄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게 선배로서의 역할인 것 같다.

-본인의 국가대표 초창기 때 그렇게 도움을 줬던 선배가 있다면?

너무나 많습니다. 구자철 선배님도 그렇고 박주호 선배님, 기성용 선배님, 이청용 선배님 등 너무나 많은 좋은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선배님들의 모범이 되는 행동을 통해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

또 특별히 또 친구 (손)흥민이한테도 많이 고마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딱 되었을 때 친구 흥민이가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분위기를 그때 팀에서 자리 잡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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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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