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제아' 김태헌 "생활고→식당 사장, '8년째 실종' 친누나 돌아오길" (물어보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물어보살' 김태헌이 연락두절된 누나를 찾아나섰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날 김태헌은 제국의 아이들 활동이 끝난 후, 생활고를 겪게돼 힘들었다가 현재 월수입 천만 원 정도의 중식당 사장이 됐다는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그의 고민은 친누나를 찾고 싶다는 것. 앞서 김태헌은 지난달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친누나가 8년째 실종 상태라는 가정사를 공개한 바. 이날 '물어보살'에서도 8년째 연락두절인 친누나를 찾고 있다는 고민을 전했다.

김태헌은 "실종 신고도 했다. 누나가 큰이모와 함께 사업 준비를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사업 실패 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 가족은 단 둘 뿐이라고. 김태헌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지 돌아가신 후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 어머니가 빚을 갚아 나가시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다. 저희가 그 빚을 안게 됐다. 몇 억 정도"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누나랑은 두 살 차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큰 이모 손을 잡고 우리 아이들 돌봐달라고 큰 이모에게 부탁했다. 제가 활동하면서 먼저 빚을 갚아 나갔다"며 누나가 사업을 시작할 때 큰 이모와 함께 김태헌도 돈을 보탰다고 했다.

김태헌은 "누나가 사업 실패 후 엄청 미안해 하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전하면서, "큰이모는 아직까지도 엄마 같다. 너무 찾고 싶어한다. 경찰에 실종신고 하러 갔을 때도 제발 좀 찾아달라고 했다"고 사업에 투자한 이모 역시 누나를 찾고 있다고 했다.

경찰도 못 찾은 것인지 묻자, 김태헌은 "성인이다 보니 개인정보 유출이 안 되더라. 살아있는 건 확인했다. 사망을 하면, 누나가 혼인했다 하면 저한테는 연락이 안 올 수도 있다더라"고 걱정했다.

이내 그는 "누나가 왜 그랬는지는 알 것 같다. 어린시절의 제가 너무 무뚝뚝했던 것 같다. 활동 당시엔 핸드폰도 없어서 연락도 못하고 잘 만나지도 못했다"고 후회하면서, 그룹이 해체된 뒤 누나까지 연락이 두절됐음을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태헌은 "누나가 아나운서가 꿈이었다. 일을 해야 해서 꿈을 포기하고 저를 밀어줬다. 그걸 알아서 연예인 꿈을 포기하기 힘들더라. 너무 하고 싶었는데,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집에 보일러도 끊기고 단돈 천원도 없다 보니 무언가를 할 수가 없더라"고 사연을 밝히면서 군 제대 후 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에 바 매니저를 1년 가까이 했다. 술을 마실 수밖에 없어서 몸이 너무 상해서,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4개월 정도 했는데 알바가 매일 있는 게 아니더라. 다음엔 물류 센터 알바했다. 일을 하면서 피부병이 좀 나서 그만뒀다"고 이야기했다.

안정적인 일을 찾던 중, 지인을 통해 고기집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고 "하루 13시간씩 일을 했다. 오픈부터 마감까지 일했다. 점장이 돼서 그 과정에서 짜장면집 같이 운영하고 있는 형님이 동업을 제안했다. 그동안 돈을 모았다. 그 돈으로 조금 투자했다"고 현재 운영 중인 중식당의 공동 사장이 됐다고 했다.

생활이 안정적이 된 만큼 빨리 누나를 찾고 싶다는 김태헌에게 서장훈은 "누나한테도 시간이 필요하다. 본인도 사정이 있을 거다. 누나 입장에선 당당하게 동생을 보고 싶을 것"이라고, 이수근 역시 "누나 입장에서 짐이 될까 싶으면 그럴 수 있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김태헌은 누나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눈물을 보였다. 이내 그는 "더 빨리 찾고 싶지만 누나의 사정도 있을 테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얘기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용기 내 누나한테 얘기한다. 기다리고 있을 테니 언제든 와 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