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힘닿는 곳까지 빚 변제했는데”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운영하다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배우 한소희. 사진=한윤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구속됐다.

한씨는 어릴 때 모친과 떨어져 살았다. 그는 성인이 된 후 어머니가 빚을 갚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한소희의 모친 신모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소위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고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20년에는 사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한 누리꾼은 한소희의 어머니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을 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라며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한소희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배우 이전에 딸로서 신씨의 빚 변제에 노력했다.

한씨는 5살쯤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 손에 자랐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신씨가 있는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다.

한씨는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배우의 인생을 걷고 있다.

한씨는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대신 사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