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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종합] "'슈퍼슈퍼', 도파민 팍!"…영탁, 데뷔 19년 감격의 첫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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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영탁이 데뷔 19년만 첫 쇼케이스를 통해 도파민 폭발하는 신곡 '슈퍼슈퍼' 첫 선을 보였다.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수 영탁 새 미니앨범 'SuperSuper'(슈퍼슈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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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영택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 Super)'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슈퍼슈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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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탁은 데뷔 19년만에 첫 쇼케이스 소감에 대해 "원래 하던 대로 무대 하면 되지 않나 생각했는데 5분 전부터 느낌이 이상하다. 생애 첫 쇼케이스니 긴장되더라도 잘 이끌어가야겠다는 생각 중"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약 1년 1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영탁은 "2024년 2월 앙코르 콘서트를 끝내고 음악적 영감을 받고자 여행을 다니며 곡 작업을 했더니 시간이 지나 미니 앨범으로 인사드리는 순간이 왔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영탁의 컴백 타이틀곡 '슈퍼슈퍼 (SuperSuper)'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짜 나의 꿈을 찾아가자!'라는 희망차고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한 무드의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훅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영탁은 "생각날 때마다 메모하며 작곡가 형들과 틈날 때마다 작업했다. 2월 영국 여행 이후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고 신보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영탁은 "은연 중에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다. 정규 앨범 10곡을 작업했고, 정규 1집 8곡을 작업하기도 했다. 다른 분들께 곡을 주기도 했다. 멋진 곡을 빨리 뽑아내는 레벨이 아니라 고민하면서 곡 작업에 오래 걸렸다. 심혈을 기울여 부끄럽지 않은 음악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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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영택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 Super)'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슈퍼슈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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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슈퍼'와 관련, 영탁은 "정규 1집, 2집, 미니앨범까지 내 인생에 의미 있는 앨범을 가진 지 채 몇 년 되지 않았다"며 "'슈퍼슈퍼'라는 노래가 타이틀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 두 말 할 것도 없이 앨범명도 '슈퍼슈퍼' 하면 되겠다고 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했다"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이어 영탁은 "'슈퍼슈퍼'는 레트로한 사운드 디스코풍 노래다. 들으시면 도파민 팍, 텐션 팍, 노동요로 딱! 느낌이다. 영탁을 대변하는 신나는 비트와 장르가 될 것이다"라며 "어린 시절 내가 되고 싶던 파워레인저, 은하철도 위로 달리는 스피드레이서에 대한 향수가 있지 않나. 어느새 나는 말 잘 듣는 어른이 돼 있더라. 그래도 내 안에 뭔가 꿈틀거린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신곡에 대해 설명했다.

또 영탁은 '슈퍼슈퍼' 작업 과정 비화 및 작업 시간을 묻는 질문에 "로보트를 엄청 좋아해서 고전 로보트 피규어가 많다. 그 '덕후 감성'이 긍정적 메시지와 버무려진 것 같다. '덕후'의 마음을 희망적으로 풀어냈다. 그래서 노래는 금방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영탁은 '슈퍼슈퍼'를 먼저 들은 슈퍼주니어 이특 희철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영탁은 "이특 희철에게 들려줬더니 '이건 트로트가 아닌데?' 하더라. 비트에서 내가 느껴진다고 하더라. 슈퍼주니어는 인연이 오래 됐다. 예전에 '파자마 파티'에 가이드와 보컬 디렉팅, 트레이닝까지 해줬다. 서로 응원하는 40대 친구들이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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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영택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 Super)'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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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은 타이틀곡 '슈퍼슈퍼'를 포함해 '사막에 빙어', '사랑옥 (思郞屋)', ' 가을이 오려나', 'Brighten'까지 총 다섯 곡 모두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 실력을 드러냈다. 장르도 댄스, 트로트, 발라드, 브릿팝까지 도전하며 골라듣는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영탁은 "노래를 만들다 보면 슬프디 슬픈 사랑 노래 보다는 지금까지 걸어온 내 모습과 닮아 있더라. '할 수 있다', '늦지 않았어', '좀 더 해볼까?' 같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기운을 줄 수 있는 노래들이 꽤 많다"고 말하며 수록곡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어 영탁은 쉴 틈 없는 밝은 활동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책임감인 것 같다. 뒤늦게 많은 사랑을 주는 팬들이 생겼는데 이분들께 뭐라도 좀 더 재밌고 신선한 것을 준비해서 기특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내가 우리 가수 잘 골랐네' 라는 마음을 들게 만들고 싶다.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탁은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해 "새 회사 어비스컴퍼니에서 물심양면 여러 가지 도와줬다. 생애 가장 많은 인원이 동원된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영탁은 음악을 하는데 있어 특별한 '추구미'가 있냐는 질문에 "내가 겪어오고 살아온 과정들은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듣는 이들에게 공감을 주고 엷은 미소라도 한 번 짓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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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영택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 Super)'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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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탁은 오랜 시간 좋아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팬들은 가족이다. 나를 알고나서 오래오래 함께 가자고 약속하고 응원해준다. 가족만큼 소중한 중요하고 살아갈 목표이자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영탁은 팬클럽명 '영탁앤블루스'를 만든 날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탁은 "팬들이 내 이름으로 기부를 엄청 많이 해주신다. 나도 개인적으로 기부하게 된 건 3, 4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영탁은 "팬클럽 이름을 왜 이제서야 만들 수 밖에 없었는지는 팬들이 잘 안다. 힘든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렵게 우리의 이름을 갖게 됐다. 그 날을 기념하고 싶었다. 팬들도 그 마음을 다 알아주신다. 팬들이 이 이름을 소중하게 기억해줬으면 한다는 진심을 담았다. 마음이 잘 전달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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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영택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 Super)'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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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다양한 장르로 활동하는 영탁인만큼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영탁은 "모든 곡들을 트로트 장르로 다 내는게 더 어렵다. 언젠가 선배, 동료, 작곡가와 해온 작업한 곡들이 다양한 장르였다. '보노보노', '유희왕', '포켓몬스터' 등 만화 주제가도 많이 불렀다. 만화부터 댄스, 알앤비, 힙합 앨범도 했다. 확장을 위한 노력보다는 내가 해왔던 음악을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하는 것이다. 안 부를 이유가 없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탁은 활동 목표에 대해 "내가 목표한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다. 이런 것으로 팬들이 부담을 느끼실 것 같다. 그것으로 팬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건 내 목표가 아니다.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음악에 다 쏟아부을 것이다. 워낙 성적 없이 오래 살았던 사람이라 성적에 대한 목표가 없다. 우리는 천운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꿈인지 현실인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탁은 "살다보니 쇼케이스 하는 날도 온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영탁의 신보는 3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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