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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첫 로코' 신현빈 "어두운 과거사, 이젠 없겠지 했는데…"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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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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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삼청동, 이창규 기자) '새벽 2시의 신데렐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장을 내민 신현빈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감독 서민정) 신현빈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신현빈은 극중 AL 카드 브랜드 마케팅팀 팀장이자 서주원(문상민 분)의 전 연인 하윤서 역을 맡았다.

이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코미디가 강조되는 장면들을 촬영하는 것은 도전이었지만, 그는 오히려 새로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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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 새로웠다. 일상 톤을 벗어나야하는 부분도 있는데, 저도 (작품을 통해) 보기만 해봤지 직접 해보지 않았으니까 여러 번 현장에서 리허설 해보면서 맞춰나간 부분도 있다. 또 만화적인 장면도 있지 않나. 상상 속 장면을 찍어야하는데, 잠깐이지만 그 장면을 위해 따로 연기해야하지 않나. 보는 입장에서의 재미가 있더라. 윤서와 주원이의 좋았던 시간들, 흘러가는 데이트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 다른 드라마보다 몇 배나 썼는데 볼 때 확실히 효과가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하남의 매력을 느꼈느냐는 물음에는 "그게 연하남의 매력인지, 서주원의 매력인지는 모르겠다. 아무리 매몰차게 굴어도 회복 탄력성이 좋은 느낌"이라며 "그게 서주원의 매력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주원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밝고 긍정적인 부분들 때문에 윤서도 (주원이를) 좋아하게 됐을 것이고, 그게 헤어지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큰 행운이 찾아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공감 포인트로 설명했던 신현빈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 같다. 저도 연애를 하면서도 그런 게 있었고, 사랑이란게 어느 포인트에 충만할 때 불안하지 않나. 영원할까 하는 느낌이 들고, 일이 갑자기 의도보다 더 잘 될 때 감사하고 행복한데 괜찮은 걸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항상 만족스러운 작품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데뷔할 때부터 그걸 느꼈다. 처음 본 오디션으로 데뷔한거라 그런 생각과 함께 시작했던 거 같다. 이게 말이 되는걸까 싶더라"며 "개봉하기 전까지 '개봉 못 할 수도 있으니까' 했는데 개봉도 하고 규모 대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거기에 너무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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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맡아온 대부분의 캐릭터가 불행한 가정사를 안고 있다. 밝은 작품에서조차 숨겨진 사연을 갖고 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한 만큼, 온전히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궁금했다.

이에 신현빈은 웃으며 "제가 원한다고 되는 거 같진 않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걸 제일 크게 느낀게, 과거 인터뷰를 진행할 때 엄마, 아빠가 다 있는 캐릭터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 인터뷰를 한 지 몇 년 됐는데 아직까지 없다. 이렇게까지 어려운걸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럴 수 있지 생각하는데도 제일 그랬던 게 전작인 '사랑한다고 말해줘'였다. 멜로고, 부모님이 있는 설정인데 캐스팅이 강신일, 김미경 선생님이셔서 '돌아가시진 않겠다', '가정폭력 느낌도 없겠다' 싶었는데 (김미경 선생님이) 새엄마셨다"고 밝혔다.

신현빈은 "이번에도 그렇구나 생각했는데, 로코를 하게 됐고, 엄마, 아빠가 있겠지 싶었는데 동생하고 둘이서만 살더라. 그래서 집이 지방인가 했는데 대사로 '윤서 엄마, 아빠 안 계셔' 하더라"고 털어놓더니 "계속해서 그런 상태고, 스포가 될 수 있지만 공개되지 않은 작품에서도 부모님이 다 계시진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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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도 들고, 몇 년 전에 그 생각을 하면서 '내가 가정을 꾸리면 달라지겠지' 생각했는데 '괴이'라는 작품에선 아이가 죽더라. 구성원 중에 누가 죽을 수도 있는 거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끝으로 현재 4회까지 공개된 작품의 기대포인트에 대해서 신현빈은 "보셨다면 느끼시겠지만 갈수록 재밌다. 5회가 정말 재밌다.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 끝이 났는데, 거기에서 풀어내려는 두 사람의 모습과 직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며 "또 이현우 배우가 메기남으로 등장해 생태계를 휘저으러 온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20분 뒤인 오후 9시 20분부터는 채널A에서도 방송된다.

사진= 쿠팡플레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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