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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백반기행' 한고은이 순대를 처음 접했던 일화를 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한고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청담동의 맛집을 찾아나섰다.

이날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순대국밥집을 찾은 한고은은 "저는 한국에 와서 처음 순댓국을 처음 먹어봤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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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허영만이 의아한 반응을 보이자 "제가 재미교포였다"면서 "지금은 K문화가 많이 들어와서 없는 음식이 없을 거다. 그런데 제가 이민 갔던 88년도만 해도 그렇게 보편화되진 않았었다"고 한식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에 다시 건너와서 순댓국을 맛있게 먹었다는 그는 "엄마가 제가 순대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고 말해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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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은 "엄마가 저를 임신하시고 입덧이 너무 심하셔서 뭘 못 드셨는데, 시장에 뭘 사러 왔다가 길거리에 팔고 있던 순대가 너무 맛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후에도 자주 드셨고, 저보고 순대로 이루어졌을 거라고 하셨다"면서 "제게 순대는 고향의 음식"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옛날에 사람을 흙으로 빚었다고 하지 않냐"고 했고, 한고은은 "저는 순대로 빚은 거 같다"고 거들었다.

사진= '백반기행'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