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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손흥민, ‘잔디가 안 좋으면 좋다고 생각해’... 긍정적 성격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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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자신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인기 프로그램 ‘살롱드립2’에 축구선수 손흥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손흥민은 코미디언 장도연과의 첫 만남에서 반가움을 표하며, “진짜 보고 싶었다. 보고 싶었던 연예인 TOP3 안에 든다”고 밝혔다. 이는 장도연과의 만남을 오랫동안 기대해왔음을 드러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손흥민은 배우 공유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유를 애칭 ‘꽁형’으로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철이형(배우 박지철)이 ‘살롱드립2’ 1회 게스트로 출연했었는데, 내가 출연한다고 하니 좋은 얘기만 해주더라”며 공유와의 우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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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은 촬영 중 귀여운 포즈를 요구받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이제 32세로 더 이상 막내가 아닌데도 귀여운 포즈를 요구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힘들어도 다 한다. 원하는 건 다 해드리는 편”이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뽐냈다.

손흥민은 게임에 대한 열정도 숨기지 않았다. 롤(League of Legends)과 배틀그라운드(PUBG) 등의 게임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게임에 진심이다. 국대 경기처럼 진지하게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에서는 현질(현금 결제)이 시간 절약의 방법이다. 현실에서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게임에서는 가능하다”고 덧붙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자신의 ‘승부욕’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진심으로 임하는 모든 것에 대해 승부욕이 강하다. 지기 싫어한다”고 말하며 강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손흥민은 카리스마와는 다른 귀여운 매력도 선보였다. 그는 “오늘은 카리스마 있게 사로잡으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안 먹혔다”고 농담하며, “예능에서는 웃기고 재밌게 하고 싶다. 개그 욕심은 없지만, 툭툭 던지는 개그를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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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프로그램 중 17살 당시 손흥민의 모습을 담은 셀카가 공개되자, 그는 과거를 떠올리며 “그 당시 경기 전에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특히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를 즐겨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현재는 경기 전 노래를 듣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처음 합류했을 때를 떠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 갓 입성한 새내기였지만, 이제는 팀의 주장이 되어 팀을 위한 고민이 많아졌다. 경기 후에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경기를 떠올린다”며 현재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팀 동료가 잔디 상태에 불평하자 “잔디가 안 좋다고 생각하면 안 좋지만,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한 에피소드에 대해 “사실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었지만, 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레전드 골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70m 골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만, 내가 노력해서 넣은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흥민존에서의 골과 골든부츠 수상 경기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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