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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예린, 뮤비 촬영 중 손목 부상 고백 "뮤비가 부목 광고처럼…서러워 살짝 울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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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텐아시아

가수 예린/사진제공=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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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친구 출신 가수 예린이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예린은 지난 29일 서울시 논현동에 위치한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그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write'(리라이트)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예린은 "많은 콘셉트를 해봤지만, 마법사라는 콘셉트는 해본 적이 없더라"라며 "그래서 이번 앨범의 전체적 틀이 제가 마법사가 되는 콘셉트가 있다. 콘셉트 속 제게는 약간 망가지거나 이런 물건들을 고치는 능력이 있다. 그런데 물건만 고치는 게 아니라 마음도 고치는 거다. 이번 앨범은 많은 분께 힘들고 지칠 때 힘과 치유를 드리는 앨범이라고도 생각이 든다"라며 앨범의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린 자신에게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에 관해서는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위로가 좀 필요했다"고 답했다. 그는 "뮤비 촬영 첫째 날에 유리병을 미는 신이 있었다. 찍다가 유리가 깨지면서 파편이 손목을 스쳤다. 오히려 크게 상처 나면 안 아프다더라. 정말 안 아팠다. 도중에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다음날 상처를 꿰맸다"고 털어놨다.

그는 "뮤비를 보시면 부목을 한 상태로 찍었다"며 "그때는 너무 우울했다. 내 콘텐츠고 나의 것인데 미래에 보더라도 예쁘게 찍고 싶은데 부목 광고처럼 돼버렸다. 의사가 부목을 풀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면서도 기자들이 놀랄 정도로 씩씩하게 웃어 보였다.

예린은 이어 "그날 또 촬영하다가 형광등이 등에 떨어지고, 다른 조명이 얼굴에 떨어져서 하루에만 총 세 번을 다쳤다. 제가 그때 서러워서 살짝 울었다. 그때 위로받고 싶었다. 잘 될 거라고, 다치고 아팠던 만큼 잘 될 거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팬들은 제가 다친 줄은 알지만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모른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팬분들은 늘 걱정하신다. 제가 잘 넘어지고 상처 나고 이런 애라. 괜찮다. 우리에겐 병원이 있다"며 호탕하게 웃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상처가 거의 다 나았다며 들어 보이는 손목에는 작지 않은 크기의 붉은 흉터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이제는 거의 다 나아서 안무도 잘 할 수 있다"며 "그동안 손목에 무리가 안 가는 방향으로 어떻게 출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도 밝혔다.

예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write'는 삶에서 겪는 사랑과 아픔, 그리고 이것들을 이겨내며 겪는 성장 과정을 6곡에 걸쳐 단계별로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Wavy'(웨이비)는 예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표현한 하우스 스타일의 청량한 곡이다.

한편, 예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write'는 오는 9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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