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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손흥민 "팔레스타인전,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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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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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3차 예선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소집한 홍명보호는 어제(3일) 모든 선수들이 모여 첫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도 3일 대표팀에 합류해,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어제) 선수들이 다 합류해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했다"면서 "(3차 예선이 진행되는) 1년 동안 많은 홈, 원정경기를 치르며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 재밌는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고, 내일 좋은 결과로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원팀과 규율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주장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손흥민은 먼저 "오래 대표팀 주장을 했지만 한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많은 선수들의 도움과 희생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 어색하고 주눅들 수 있지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해줬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어떤 선수든 자신의 색깔을 보여줘야 하고, 그래야 팀에 도움이 된다.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면서 "내가 할 역할은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 서서 솔선수범하고,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선수들도 오랜만에 소집됐고, 처음 대표팀에 온 친구들도 있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매번 좋았다. 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단단하게 잘 버텨주고 있었다. 그것이 선수단의 임무"라며 "잘 준비하고 있고, 좋은 마음가짐으로 소집한 것 같아서 이 팀의 주장으로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서 만난 홍명보 감독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손흥민은 "10년이라는 시간이 말도 안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감독님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치르며 처음 호흡을 맞춰봤다"면서 "감독님은 선장이기 때문에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 감독님의 위치에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휘어잡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감독님을 잘 따르면 규율적, 규칙적으로 훈련하고 운동장 밖에서 생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한다면 A매치 통산 128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4위에 오르게 된다. 다만 손흥민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더 중점을 뒀다. 그는 "그런 것을 신경 쓰기 보다는 소집기간 동안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한다"며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내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억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다른 이야기 할 것 없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 뛰지 않는 선수들 모두 영향력이 크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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