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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PO 현장] 손흥민에게 힘 실어준 홍명보 감독 "주장의 불필요한 무게감, 내가 덜어주겠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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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 자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이에 앞서 홍 감독과 손흥민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표팀 복귀 후 첫 경기를 앞둔 홍 감독은 "내일부터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팀도 완전체가 되어 일시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피로가 있지만, 부상 선수가 없다. 내일은 좀 더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의 주장 자격으로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잘 마쳤다. 내일 재미있는 최종 예선 경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또 좋은 결과와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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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홍 감독은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사항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의 전체적인 호흡, 그동안에 (손흥민이) 보여줬던 리더십 같은 것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의 도움과 희생이 있어 주장 역할을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모든 선수에게 어제도 얘기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 어색하고 주눅이 들 수도 있다. 그 선수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꼭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손흥민과 홍 감독은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연을 맺었던 바가 있다. 당시 홍명보호의 손흥민은 팀 내 막내급이었으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었다. 또한 그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독일의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이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만회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1무 2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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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홍 감독이 10년 뒤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동시에 손흥민은 10년 전과 달리 어느덧 대표팀의 어엿한 주장이 되어 있었다.

이처럼 손흥민을 다시 만나게 된 홍 감독은 "10년 전의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였다. 그리고 그때 생각했던 것처럼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는 선수가 됐다. 우리가 바랐던 모습이 10년 후에 이어졌다"라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다시 만난 홍 감독이 조금은 부드러워졌냐는 질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이 말도 안되게 지나갔다. 나는 선장이라고 해서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것을 잘 따른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홍 감독에게 여러 논란 속에서 첫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는 질문이 들어왔다. 홍 감독이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낙점됐을 당시, 많은 논란이 따라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을 경질한 뒤,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다. 하지만 많은 난항을 겪은 뒤, 결국 홍 감독을 선택했다.

자연스레 축구 팬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기존에 형성됐던 프로세스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도중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 표명을 하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 그리고 이임생 이사는 돌연 홍 감독을 낙점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첫 경기에서의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첫 경기다 보니 많은 분의 기대가 있을 것 같다. 일단 저희는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다른 이야기 할 필요 없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마음, 한뜻으로 잘 준비한다면 분명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축구 팬분들에게 재밌는 경기와 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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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

홍명보 감독 : 이제 내일부터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저희 팀도 완전체가 되어서 어제 가볍게 일시적인 훈련했고 오늘 좋은 훈련하고 그다음에 내일 경기에 대비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피로감은 조금 있지만 부상 선수 전혀 없다. 휴식과 훈련을 더 하면 내일은 좀 더 더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 일단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선수들이 이제 다 합류해서 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어제 훈련 잘 마쳤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이제 긴 1년 동안 이제 많은 홈 경기 또 많은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 분명히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재미있는 최종 예선 준비하고 있고 또 좋은 결과, 재밌는 분위기 속에서 내일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홍명보 감독 : 저보다도 주장의 역할이 더 클 수가 있다. 감독이 바뀌었고 또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맞지만 또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의 어떤 전체적인 호흡, 그동안에 보여줬던 (손흥민의) 리더십. 이런 거는 앞으로도 우리 손흥민 선수의 역할이 이번 시작 전부터 끝나는 마무리 전까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거기에 그동안 좀 더 더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 같은 것들은 제가 저 역시도 충분히 대표팀의 역할에 대해서 알고 있다. 그런 점들은 제가 또 감독으로서 나눠줘야 할 거는 나눠주고 좀 더 더 개인의 어떤 컨디션적인 측면도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조금 더 가벼운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역할과 또 팀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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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한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많은 선수의 도움과 또 이런 희생들이 있어서 좀 주장 역할을 좀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선수한테도 어제도 끝나고 얘기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다 보면 사실 어색하고 조금 주눅이 들고 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한테 그러지 말라라고 꼭 얘기를 해줬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정말 어떤 선수가 됐던 자기의 색깔을 보여줘야 되고 그 색깔을 보여주는 게 또 팀한테는 도움이 되는 거기 때문에 그런 거를 좀 자연스럽고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한 것 같다. 사실 제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서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또 선수들이 그것을 잘 따라올 수 있게 해주는 게 제가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항상 대표팀이라는 자리에 항상 큰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또 많은 축구 팬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충분할 것 같다.

10년 만에 손흥민을 다시 봤다 어떤 기분이 드는지.

홍명보 감독 : 10년 전에 그 당시에 이제 우리 손흥민 선수 위치는 아주 젊은 선수였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 그 결과 지금 그때 생각했던 것처름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고 또 그 앞에서 대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때 우리가 바랐던 모습이 그대로 지금 10년 후에 이어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그때 우리가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그 모습이 10년 후에 지금 그대로 저는 이루어졌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10년 만에 만난 홍 감독은 부드러워진 편인지.

손흥민 : 이제 10년이라는 시간이 진짜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는 하다. 감독님께서도 저희 14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사실 저도 그때 감독님과 거의 처음 같이 호흡을 맞춰봤다. 그때와 지금에 있어서 감독님의 입장에서는 저는 항상 선장이시기 때문에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항상 이런 높은 위치에서 또 선수를 카리스마로 또 휘어잡는 훈련과 자세 또 이런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시는 것들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또 잘 인지하고 저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을 되게 존중한다. 또 이런 부분들도 선수들이 잘 따르면 분명히 거기에서도 저희가 좀 규율적으로 규칙적으로 좀 훈련하고 운동장 밖에서도 생활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 논란 속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승리만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 같은데.

홍명보 감독 : 아무래도 첫 경기이고 많은 분들의 또 기대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단 저희는 이제 처음 시작하는 거에 맞춰서 물론 많은 득점과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오늘도 준비를 할 것이고 내일 경기에도 바라겠지만 저희는 일단은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을 어떻게 분석했는지.

홍명보 감독 : 상대 팀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이 굉장히 위협적이다. 물론 말씀하신 것 같이 조직적인 면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이상의 능력을 저는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또 반대로 그러다 보니까 좀 더 공격적인 측면에서 그전과 다르게 플레이를 하지만 반대로 거기에 또 나오는 허점들이 있다. 그 부분들을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경험이 있고 능력 있으니 그 부분을 저희가 득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내일 출전 시 역대 A매치 출전 4위가 되는데.

손흥민 : 사실 엄청 그런 거 신경 쓴다기보다는 대표팀에 소집돼서 어떻게 하면 이 소집 기간에서의 항상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질문들이 정말 운이 좋게 계속 나오는 것도 저한테는 참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그렇게 많은 경기를 뛰고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끼고 내일도 사실은 역사적으로 또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들을 특별한 승리로 장식해서 제 기억 속에 좀 오랫동안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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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 생각이며 규율을 중시하는 운영과 어떻게 맞물릴 것인지.

홍명보 감독 : 창의적인 것과 규율을 어떤 식으로 나누냐 한다고 하면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결과적으로 공격은 저희들이 좀 더 창의적으로 해야 되고 반대로 생활은 굉장히 규율적으로 전해야 된다라는 답변을 좀 드리고 싶다. 그리고 공격 루트에 있어서는 저희는 이강인 선수의 공격적인 능력도 굉장히 좋고 또 반대쪽에 있는 우리 손흥민 선수도 있다. 또한 가운데에 있는 스트라이커, 미드필더의 모습을 통해 지난 2차 예선에서 굉장히 많은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지만 이제는 좀 더 더 어려운 대진들이 있기 때문에 그거를 얼마만큼 저희가 잘 효율적으로 완성도를 높여가지고 경기를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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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무엇을 강조했는지.

홍명보 감독 : 우선 저는 선수들한테 우리 팀에 대한 얘기를 좀 했다. 그리고 또 존중에 대한 얘기를 좀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지금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좋은 환경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다. 그런 부분 역시 저희도, 한국 축구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발전해 나가야 된다. 이게 곧 한국에 있는 예를 들면 K리그에 있는 프로팀에도 잘 전달이 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들이 많이 있는데 어떤 디테일적인 부분보다는 그런 부분들을 오늘 선수들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선수단 분위기 어떤지.

손흥민 : 일단은 선수들도 되게 오랜만에 소집하고 아까 얘기한 것처럼 처음 온 친구들도 있는데 대표팀에서는 분위기는 매번 참 좋았던 것 같다. 매번 참 좋았고 옆에서 잡음도 있었고 그런 것들은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단단하게 잘 버텨주고 있었다. 또 선수들의 임무라고 생각을 하는데 선수들은 진짜 잘 준비하고 있고 항상 좋은 마음가짐으로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 같아서 또 이 팀의 주장으로서 참 뿌듯하게 선수들을 항상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일 경기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사실 다른 이야기 할 거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데 있어서는 경기 뛰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경기 뛰지 않는 선수들, 또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의 영향력이 항상 크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하나의 마음으로 같은 마음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경기를 준비한다면 분명히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축구 팬분에게 재밌는 경기, 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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