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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IN POINT] "나는 나를 버렸다"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복귀전서 '정당성 증명'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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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부임 약 2개월 동안 정당성을 설명하지도, 증명하지도 못한 홍명보 감독이 조금이라도 할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9월 A매치 2경기에서 내용, 결과를 다 잡는 것이다. 시작인 팔레스타인전이 정말 중요한 이유다.

홍명보 감독이 드디어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 이후 10년 만이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과정에서 비판은 많았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 현직 사령탑이었고 그동안 인터뷰마다 대표팀 감독 거절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계속해서 후보에 있었고 사퇴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권한을 대신한 이임생 기술본부이사가 모든 예상을 깨고 선임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즌 도중 울산을 내버리고 대표팀을 선택했고, 선임 후에도 명확히 선임에 정당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면서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을 정도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사항이다. 전혀 지지를 못 받는 상황이다. 대표팀 감독 역사상 첫 출항을 하면서 이 정도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건 홍명보 감독이 거의 유일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임 발표 후 첫 공식석상이었던 울산, 광주FC 경기에서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한국 축구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계속해서 "10년 전 실패는 짐이었다.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자신을 버리고 대표팀 감독을 선택한 홍명보 감독 앞엔 홈 경기지만 따가운 시선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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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를 선택한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실낱 같은 돌파구는 내용, 결과를 다 잡는 것이다. 9월 A매치 두 경기에서 전술적 방향성을 보여주고 선수 기용이나 활용 면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홍명보 감독도, 대한축구협회도 할 말이 생길 것이다.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단순히 2연승을 한다고 여론이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다. 연승은 무조건이고 무실점 대승을 하면서 내용과 의미까지 잡을 필요가 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이고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을 거라고 본다. 처음 시작하는 것에 맞춰, 많은 득점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둘 것이다. 일단 첫 경기에서 승리할 필요가 있다. 팔레스타인 조직력은 생각 이상이나 반대로 허점도 있다. 경험, 능력이 있는 우리 선수들이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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