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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남은 손흥민, 자꾸 사우디가 넘본다... 살라-리버풀과 달리 재계약 논의 없는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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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이적설이 또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투 더 레인 앤 백'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과 관련해 매우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매체는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SPL 클럽들은 내년에 토트넘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2025년 영입 리스트에 오른 다섯 명의 선수 중 손흥민이 한 명이며, 리그를 더욱 개선하기 위한 일환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만료된다. 이미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손흥민의 재계약에 관해 현지 언론에서 수많은 추측이 있었다. 계약 마지막 해에 장기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기존 계약에 삽입되어 있던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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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재계약의 근거는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상이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비록 우승 트로피는 없었으나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토트넘 레전드로 떠올랐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리그 내에서도 탑급 선수였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잘 이끌었다.

이렇게 10년 가까이 꾸준한 활약을 보인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레전드 대우를 해주면서 장기 재계약을 건넬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토트넘의 계약 기조를 고려해보았을 때,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하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예로부터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럴트 등 클럽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30대 선수와 장기 재계약을 맺었던 적이 없다.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맺을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런 추측이 무색하게 아무 일도 없이 지난 시즌이 끝났고 여름 이적시장까지 종료됐다.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 발표도 없이 계약 마지막 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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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없다. 최근 모하메드 살라와 대조적이다. 손흥민과 동갑내기 살라도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그러나 살라도 숱한 이적설을 뒤로 하고 재계약 협상 없이 시즌에 돌입했고, 최근 폭탄 발언을 남겼다. 살라는 "좋은 여름을 보냈고, 오랫동안 혼자 앉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이 내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나에게 달려있지 않다. 리버풀에서 그 누구도 나한테 재계약에 대해 말을 건넨 적은 없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리버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급하게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나는 리버풀과 살라가 앞으로 대화를 나눌 것이라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계약 상황을 논의하는 대화는 무조건 있을 것"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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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비교되면서 재계약에 관해 그 어떠한 자세도 취하지 않는 토트넘. 토트넘이 이럴수록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계속될 뿐이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알 이티하드 이적설에 휩싸였던 손흥민이다. 당시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하기는 했으나 토트넘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SPL 클럽과의 연결은 멈출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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