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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래서 삼성이 외국인타자 2번이나 교체했구나…벌써 홈런 5방, KS 우승 해결사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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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삼성이 두 차례나 외국인타자를 교체했던 '승부수'가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에 앞서 외국인타자로 데이비드 맥키넌(30)을 영입했다. 맥키넌은 72경기를 뛰어 타율은 .294로 준수했지만 홈런이 겨우 4개에 불과했다. 파괴력이 있는 타자를 원했던 삼성은 외국인타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고 루벤 카데나스(27)를 데려와 홈런에 대한 갈증을 풀고자 했다.

카데나스는 끝내기 홈런을 때리는 등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삼성 팬들을 열광하게 했지만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태업 논란'에 휩싸였다. 병원에서는 카데나스의 허리가 문제가 없다는 소견이 나오는데 본인이 계속 아프다고 하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여기에 복귀전에서 불성실한 플레이를 하고 또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삼성으로선 더이상 카데나스와 동행할 이유가 없었다.

상황은 긴박했다. 삼성은 지난달 15일까지 어떻게든 새로운 외국인타자 영입을 완료해야 했다. 8월 15일 이후에 계약하는 외국인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이 데려온 새 외국인타자는 르윈 디아즈(28). 디아즈는 지난달 17일 창원 NC전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 첫 홈런을 가동하면서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지난달 23~25일 대구 롯데 3연전에서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해결사의 표본을 보여준 디아즈는 8월에만 홈런 4방을 가동하면서 마침내 삼성의 고민을 완벽하게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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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의 한방이 또 돋보였던 순간은 바로 6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디아즈는 5회초 나균안의 시속 128km 포크볼을 때려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5-1로 도망가는 결정적인 3점포. 삼성은 7-2로 승리하면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후 디아즈는 "이기는 경기를 하면 항상 기분이 좋다. 지난 몇 경기에서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었다. 타이밍이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면서 "처음에는 플라이 타구인 줄 알았다. 그래서 뛰다가 외야수를 쳐다봤는데 외야수의 움직임을 보니 넘어갈 것처럼 보이더라. 그때서야 알았다"고 홈런을 친 순간을 돌아봤다.

삼성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한때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이지만 그때가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2011~2014년 전인미답의 통합 우승 4연패를 달성했던 삼성은 이후 우승과 거리가 먼 팀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올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디아즈는 벌써부터 한국시리즈의 해결사를 꿈꾸고 있다.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가 한국시리즈 우승이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할 뿐이다"라는 디아즈는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열심히 해서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 번이나 외국인타자를 교체했던 삼성의 승부수. 디아즈의 장타 행진을 보면서 '해피엔딩'이 머지 않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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