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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토트넘 나가! 남을 경우 '부상자 명단'…레길론에게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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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스페인 출신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튀르키예로 떠나라는 최후 통첩을 했다고 영국 풋볼인사이더가 9일(한국시간)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레길론을 튀르키예 구단으로 보내려하고 있으며 레길론이 남을 경우 수 개월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길론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어 이적 명단에 올랐다.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레길론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 리그 대부분 이적 시장이 닫혔기 때문에 이번 여름 레길론이 이적할 수 있는 유럽 리그는 튀르키예가 유일하다. 튀르키예 이적 시장은 오는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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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주목하는 왼쪽 풀백 중 한 명. 2019-20시즌 세비야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고, 스페인 국가대표로 데뷔전을 치르며 주가를 높였다.

이어 2020-21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주제 무리뉴 감독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주전 수비수로 승승장구하던 레길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콘테 감독이 스리백과 함께 윙백을 활용했기 때문에 윙백이 생소했던 레길론은 세세뇽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부상으로 여러 차례 전력에서 이탈한 점도 레길론에겐 악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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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임대 생활만 전전했다. 2022-23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야 했다. 지난해 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 변화를 도모했는데 떨어진 기량이 문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합격점을 받지 못해 또 임대 신분이 됐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에만 2개 팀의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2023-24시즌 전반기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갔다. 루크 쇼와 백업 수비수 타이렐 말라시아가 부상으로 빠지자 허겁지겁 레길론이 선택을 받았다.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하는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단순히 급한 불을 끄는 용도였고,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레길론에 대한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고 토트넘으로 돌려보냈다.

여전히 레길론의 자리는 없었고, 지난 시즌 후반기는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다만 완전 이적 옵션이 없었기에 레길론은 짧은 임대 생활을 마치고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길론을 재평가할 생각이 없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레길론과 브리안 힐을 참여시키지 않으면서 두 선수가 전력 외라는 것을 확인했다. 힐은 지로나로 새 팀을 찾았지만 레길론은 끝내 이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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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돌아온 레길론을 기용할지 여부를 묻자 "팀에 다시 합류할 필요가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그의 결정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떠나라고 한 적이 없다"며 "각자 커리어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여기에 머물러야 하면 머물면 된다. 다만 1군에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적인 기회를 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레길론은 한국 팬들에겐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20년 12월 아스널과 경기가 끝나고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랑해 쏘니(LOVE U SONNY)"라고 적은 것이 시작이었다. 훈련 도중 손흥민과 장난 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공개됐으며 지난 2021년 10월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선 어렸을 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아했던 선수를 묻는 말에 레길론은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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