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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매 경기가 역사인 오타니, 46호포 터졌다…마의 '50-50' 더는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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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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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꿈의 '50(홈런)-50(도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는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 오타니는 침묵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태너 바이비의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첫 안타는 3회말 2사 후 나왔다. 풀카운트 승부 끝 바이비의 슬라이더를 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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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후 바이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비디오 판독 끝 홈런으로 인정받으며 시즌 46호포를 만들었다. 발사각도는 34도로 타구는 시속 116.7마일(약 187.8㎞)의 속도로 450피트(약 137.1m)를 비행했다. 동시에 이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2021시즌 46홈런)을 썼다.

마지막 타석인 7회말 1사 후에는 구원 투수 케이드 스미스 상대로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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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외에는 맥스 먼시가 홈런포를 때려냈고, 윌 스미스와 크리스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했던 잭 플래허티의 활약이 돋보였다. 7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을 챙겼다. 구원 투수로는 마이클 코펙(⅔이닝 무실점)-에반 필립스(1이닝 무실점)가 순서대로 등판했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투타 겸업일 때도 타자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는데, 하나에만 몰두하니 더욱 빼어난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올해 성적은 140경기 타율 0.291(557타수 162안타) 46홈런 101타점 4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2를 기록 중이다. 백 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명도 해내지 못한 마의 '50-5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족한 건 홈런과 도루 4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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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기록이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른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까지 143경기를 치렀다. 한 시즌 162경기를 펼치는 메이저리그 시즌. 다저스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오타니의 홈런과 도루 페이스는 약 3.1경기당 하나씩으로 이를 수치화할 때 50-50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타니는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걸(50-50) 최대한 덜 인식하려고 하고 있다. 타석에서 좋은 감각을 갖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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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와 홈 3연전을 끝낸 뒤 시카고 컵스를 홈으로 초대해 3연전을 치른다. 오타니가 컵스전에서 50-50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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