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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방관자 되지 않을 것" 안세하, '학폭 의혹' 부인→추가 폭로글 등장…진실공방 2차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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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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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안세하 측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가운데, 추가 폭로글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한 번도 안세하와는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으나 복도를 지나다닐 때면 복도에서 가오 잡으며 인상을 쓰고 있는 안세하를 마주치는 일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복도에서 만나면 괜한 시비를 걸고 쌍욕을 저에게 했는데. 저는 굴하지 않고 같이 응수하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기 일수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안세하가 자신에게 시비를 걸어왔고,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 큰 유리조각을 집어들고 배를 쑤시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세하가 저에게 다가와 급탕실벽에 깨어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는 저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고 저에게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면서 강제로 싸움을 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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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거부하자 모든 일진들이 달려들었고, 결국 A씨는 하고 싶지도 않은 싸움 약속을 하고 교실로 돌아갔다고. A씨는 "아직도 중3당시 친구와 만나면 왜 안세하 학폭 고발하지 않냐고 물어보곤 한다"라며 "그러면 나 말고도 분명 있을 거라 나서지 않아도 벌받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학폭 폭로를 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폭로글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0일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허위사실유포로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사건 접수했다. 담당 형사 배정 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세하의 지인이라고 밝힌 B씨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황당한 주장"이라며 "안세하가 현재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본인도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분명히 무혐의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사돈의 팔촌까지 아는 사이"라면서 "그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친구들 또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A씨의 폭로글에는 A씨와 같은 반 학우였다는 C씨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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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A씨와 친하지는 않았지만 3학년 당시 같은 반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안세하가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일진이었다고 주장했다.

C씨는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안세하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 글쓴이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안세하 무리는 각 반에서 덩치가 조금 크거나 싸움을 잘 할 것 같은 아이들을 기죽이거나 손봐(?)주고는 했다. 글쓴이도 그중에 한 명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안세하 무리가 급탕실로 글쓴이 무리를 데리고 가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 안에서 문을 잠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글쓴이의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직 교사로 근무하며 학폭을 담당하는 생활부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C씨는 당시 A씨가 학폭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보복이 무서워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기사를 보니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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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A씨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D씨도 "형이 당하던 그 시기에 같은 학교 1학년이었고. 학교 마치고 당시 학교 짱이라 소문나있던 안세하 등 그 일진무리에게 하교 후 시장 근처로 끌려가는 모습도 봤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남겼다.

D씨는 "당시에는 못 보던 친구들이랑 가길래 뭐지? 하는 생각만 하고 몰랐습니다만. 그 후에 형이 사실을 이야기해 줘서 알았다"며 "지금에서야 들은 게 아니라 이미 그 당시에 알고 있던 사실이다. 제가 모르던 상황도 적혀있어서 가슴 아파서 글을 끝까지 읽지도 못했다. 소속사 강경대응? 웃기고 있네"라고 분개했다.

안세하와 그의 20년 지기 친구, 그리고 폭로자 A씨의 친동생과 중학교 동창이 각자의 입장을 밝히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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